이웃의 겨울

유진이와 할머니의 겨우살이

도시와 빌딩 숲 그늘에 가려, 겨울이면 유난히 더 쓸쓸해지는 도심 속 판자촌…
고된 세월을 함께 부대껴온 주민 대부분이 떠난 이곳에 남아
올해도 시린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판자촌의 골목길 끝 집

여름이면 폭염과 싸워야 하고, 겨울이면 벽에서도
칼 바람이 스미는 집에서 열 번째 겨울을 맞는
유진이와 할머니

어미하고 떨어져
유진이가 처음 이 집에 올 때도 겨울이었는데
밤마다 우는 애 안고 고생 많이 했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의 집은
10년 전부터 바닥 난방만 간신히 돌아가는 상황…

한 겨울에도 찬물로 설거지와 빨래를 하는 할머니는
본인을 위해서는 가스 불 한 번 켜지 않고 생활하면서도
가을 겨울이면 아침 저녁으로 물을 데워가며 유진이를 씻겨왔습니다.

유진이네는 현재,

10년 전 이사 올 당시부터 설치 되어있던 보일러는
몇 년 전부터 바닥을 흥건히 적실 만큼 기름까지 새고 있어 화재의 위험이 있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교체를 엄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거라는 뉴스 보도

하지만, 18만원 하는 기름 한 드럼을 한 번에 살 수 없는
유진이네는 할머니가 여름부터 아껴놓은 생활비로
조금씩 기름을 채워 넣어야 하는 형편…

유진이의 양말 몇 켤레와 내복 한 벌을 더 사다 두는 것 말고
할머니는 아직 올 겨울 대비를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기름값 아끼려고 전기장판을 사봤는데 전기세가 더 나오더라고.
한 달 써보고 지금까지 그대로 묵혀뒀다니까...
열선풍기만 잠깐씩 돌리고, 이불만 겹겹이 싸매고 사는 거지 뭐...

유진이네와 같이 판잣집 및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전국 11,409 가정

겨울이면 추위와 화재에 취약해 더 위험한 동네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빈곤으로
쉽사리 이곳을 떠날 수도 없는 이웃들의 겨울…

우리 가장 가까이에 있어 더 돌아보지 못했던
이웃들의 겨울에 온기를 전해주세요.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1차적으로 유진이네 가정을 포함해 판자촌 내 또 다른 가정에
난방비(기름값,연탄값 및 난방용품, 소화기 등 )로 전달 됩니다.
그 후 모인 후원금은 국내 52개 지부, 109개 사업장을 통해
유진이네와 같이 겨울철 난방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위기가정아동들에게 지원됩니다.

일시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701-564322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입금자명: 난방비)

2015년 겨울 난방비 지원규모

총 난방비 지원금액 : 446,643,400원

시설지원 : 100개 시설

개인지원 : 384세대

굿네이버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2015 겨울 사랑의 난방비를 지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