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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 News

네팔 지진 긴급구호 현황 보고 (2)

2015.04.30

네팔 지진 긴급구호 현황보고(2)
 

지난 4월 25일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으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주민들.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난 지금, 110명으로 구성된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은 네팔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팔 현장의 긴급한 상황과 지금까지 진행된 굿네이버스의 긴급구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현지 정부, 지역주민과 구호물품 논의 중인 긴급구호팀



네팔 지진 피해현황
 

4월 25일 토요일 현지 시간으로 11시 56분,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서부 80km 지점에서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에 발생한 강진 이후 81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또한 잇따른 여진으로 인해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 지진 발생 당시, 높은 건물들이 눈앞에서 무너져 내렸고,
거리에는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울부짖으며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현재 카트만두는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기본적인 물품을 구할 수 없어 이재민들에게는 물과 식량을 포함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대피소가 가장 필요합니다.”

-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 비말 비스트 -
 



 
↑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카트만두의 한 건물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5천57명이 사망하고, 1만9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29일 오후6시 연합뉴스 보도 기준)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구호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와 이재민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진 피해로 부상을 입은 네팔 주민
 

특히 굿네이버스 고르카 사업장(CDP :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이 인접해있는 고르카 지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지역 내 가옥의 70~80%가 무너지고 200명의 사망과 150명 부상의 인명피해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험한 산악지대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붕괴되어 진입이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굿네이버스의 대응
 

굿네이버스의 일자별 대응 현황
 
4월 30일(목) 60만 불 추가 지원 확정 – 총 100만불
∙ 2차 긴급구호 물품 배분
 - 고르카 지역 아르아루방 마을 200가구 대상 담요, 방수천, 비상식량 지급
4월 29일(수) ∙ 네팔 현지 정부와 구호 물품 추가 배분 논의
∙ 본부, 긴급구호팀 3진 파견
∙ 고르카 사업장 내 결연아동 안전 확인 및 고르카 북부지역 진입
∙ 전 사업장 아동 안전 확인 및 카트만두 지역 피해 조사 진행
4월 28일(화) ∙ 1차 긴급구호 물품 배분
- 고르카 지역 피남 마을 결연아동 전수조사 및 안전 확인
- 고르카 지역 아르아루방 마을 200가구 대상 담요, 방수천, 비상식량 지급
- 현지 정부와 2차 긴급구호 물품 배분 논의
- 구호물품 추가 물량 확보 및 운송방법 논의
∙ 본부, 긴급구호팀 2진 파견
4월 27일(월) ∙ 현지 정부, 군인, 경찰 합동 회의 참석
∙ 1차 배분 지역 선정(고르카 지역 내 피남 마을)
∙ 피남 마을 피해현황 파악 및 지역주민 협의체 구성
4월 26일(일) 본부, 긴급구호팀 1진 급파
네팔 지부, 진앙지 고르카 지역 도착 및 피해현황 확인
수도 카트만두 및 진앙지 고르카 지역에 대책 본부 설치
∙ 고르카 지역 현지 정부 관계자와 긴급구호 관련 미팅 진행
∙ 방수천, 담요, 비상식량 키트 물품 400세트 확보
4월 25일(토) 본부, 긴급구호 상황실 설치 - 40만 불 규모 지원 확정
∙ 네팔 지부, 카트만두 피해현황 확인 및 대응 상황 공유
∙ 네팔 정부 주최 긴급구호 대응회의 참여
 


100만 불 규모의 지원
 
굿네이버스는 지진 발생 후 즉각적으로 긴급구호 상황실을 설치하고 네팔 지부와 Hot line을 연결해 피해현황과 대응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앞서 수도 카트만두와 최대 피해지역인 고르카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본부에서는 긴급구호팀 1진을 파견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40만 불의 지원 규모를 확정한 데 이어 60만 불을 추가해, 총 100만 불(한화 약 10억 7천 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구호물품 배분 준비


 
진앙지 고르카 지역에 구호단체 최초로 구호물품 배분
 
지난 28일에는 고르카 지역 내 피남 마을(VDC : Village Develpment Committee)주민 200가구와 30일에는 고르카 지역 아르아루방 마을(VDC) 주민 200가구를 대상으로 비상식량 키트, 방수포, 담요를 배분했습니다. 도로 붕괴로 진입이 어려운 고르카 지역에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은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헬기를 섭외하는 등 고립된 지역주민들에게 구호물품 전달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르카 지역 구호물품 배분 현장
 


향후 계획
 

굿네이버스는 고르카 지역에 구호물품을 배분한 최초의 구호단체로, 현재 2차 구호물품 배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2일에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방수천 500세트(6.5톤 상당)의 구호물품을 항공으로 운송하여 전달하는 한편, 4일에는 원주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의료구호팀을 파견해 고르카 북부지역에 이동 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최대 피해지역이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지역인 고르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해 구호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지 정부 및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장기재건복구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 우선 구호의 손길이 가장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로 파손이나 산사태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은 헬기를 이용해 하루 속히 진입할 것입니다. 당분간은 긴급구호 물품 배분에 집중하고, 순차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과 이동 진료소 운영, 주거시설 지원 등의 장기재건 복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 노경후 지부장 -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



> 네팔 결연아동 상황 확인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는 2002년에 개소하여 현재 20개 사업장(CDP)에서 지역구호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 인근 지역(상글라, 버티켈, 렐레)과 고르카, 카스키 지역 사업장이 지진의 영향권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을 제외한 전 사업장의 결연아동이 안전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르카 지역의 경우, 현재 접근 가능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결연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네팔로 전해지는 좋은 이웃의 관심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대한 좋은 이웃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네팔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관심을 네팔 피해지역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신속한 보고를 통해 네팔 현장의 상황과 구호활동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네팔 피해지역 아동과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어설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 긴급구호 활동에 좋은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지난 기사 보기]

> 네팔 지진 긴급구호 현황보고(1)
> 긴급구호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