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빠들의 고전분투하는 모습이 사랑받고 있다. 처음은 능숙하지 않아 서투른 모습이었지만 양육경험들이 반복되고 노하우가 생기며, 양육태도에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어떠한 발문과 대답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결정이 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지 배우게 된다. 모든 가정은 각기 다른 삶을 그려나가지만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양육태도와 기술에서 몇 가지 공통점을 찾아 관계 맺기부터 사회성을 지원하는 지혜로운 아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보여주기
부부의 애정 표현을 자녀가 고스란히 배우게 할 수 있다. 가족 간의 대화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아빠는 엄마와 ○○이를 가장 사랑해.” “우리는 소중한 가족이야.”라며 아빠가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하기
아빠는 자녀를 특별히 놀아주는 존재가 아니고, 틈틈이 놀아주어야 한다. 엄마보다 아빠는 놀이 상호작용에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남의 생각을 들을 줄 알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놀이나 게임은 이길 수도 있지만 질 수도 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절하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사고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자녀와 함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고 펀치백, 화조절의자, 소리지르기 등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함께 지킬 수 있는 약속 만들기
아빠와 자녀의 쌍방적 규칙과 약속을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아빠도 좋은 모델링으로 자녀가 해야 할 소소한 것부터 먼저 실천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기, 물건 아껴 쓰기, 정리정돈 잘하기 등 지속적으로 체크해서 약속을 잘 수행하면 서로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 아빠와의 쿠폰을 만들고, 일정한 쿠폰을 모으면 보상으로 소원 들어주기, 가족 심부름해주기 등으로 약속을 실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로 서로를 디자인해주기
자녀들은 아빠와 대화하며 다양한 감정이입과 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가족의 공동 관심사, 옷차림, 정서, 생활태도, 표현력 등에 대해 대화하며 서로를 디자인해 줄 수 있다. “아빠는 OO이가 달라지면 좋겠어.” “OO 부분은 앞으로도 그대로이면 좋겠어.”라고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며 가족이 가진 강점을 서로 지지하고 칭찬해주는 것은 아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열어준다.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 시도하기
“무엇을 가지고 놀까?”하며 특별한 놀잇감을 찾기보다는 쉽고 창의적인 놀이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양말인형놀이, 가족 의사소통 제스처 만들기, 가족극장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놀이를 통한 신체적 접촉은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주고, 구체적 신체표현은 자녀의 기억력을 높여준다. 아빠는 자녀에게 의사결정의 기회와 아이에게 답이 아닌 방향성을 제시하는 힌트주기를 제공할 수 있다. 자녀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좋은 방법이 생각나면 ○○이가 아빠에게 알려줘.”라며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