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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프리카를 밝히는 초록 불빛

2016.07.06
아프리카 땅에 희망을 알리는 초록 불빛이 반짝입니다. 5년 동안 이어진 기아자동차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이하 GLP), 함께한 시간만큼 깊어진 나눔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자동차가 2012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대표 사업입니다. 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차량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것인데요. 이를 통해 한 사람의 성장과 나아가 지역사회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습니다. 2012년 8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열정을 갖고 탄자니아에서 첫 번째 GLP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서툴고 막막할 것만 같던 이 길에 굿네이버스는 기아자동차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웃기도, 울기도 했습니다. 쌓인 시간처럼 차곡차곡 채워진 GLP사업 이야기를 기아자동차 CSR경영팀 노계환 차장에게 들어봤습니다.
 

GLP 1기 사업, 좌충우돌 첫 시작

2012년, CSR경영팀의 GLP사업 담당자였던 노계환 차장은 시간만큼이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머릿속을 스쳐간다고 말했습니다. 탄자니아 마델레 지역, 낯선 땅 낯선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린라이트 스쿨 완공을 위해 현지 건축회사에 공사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요청하고 행사를 준비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일도 참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곳에 세워진 탄자니아 메인델레오 그린라이트 스쿨과 데이케어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이주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GLP사업이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구나’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노 차장은 말합니다.

꿈꿀 수 있는 배움의 기회

이렇듯 함께 만들어가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매월 기아자동차와 현지 정부, 굿네이버스와의 정기회의를 통해 사업의 방향성을 맞추고 의견을 조율하며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글로벌 대표사업을 처음하는거라 야심 차게 계획하고 추진했었는데, 그때 굿네이버스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사업장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아자동차는 탄자니아 GLP사업을 통해 마엔델레오 중등학교를 세워 지역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의 현지 학교 개보수를 비롯해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데이케어 센터를 구축해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데 힘썼습니다. 아울러 학교와 집의 거리가 멀어 배움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을 위해 스쿨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재봉훈련과 목재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모두 삶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기반이 되었습니다.
탄자니아 마델레 지역에 세워진 그린라이트 스쿨과 현지 아이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차 임직원들

나눔이 깃든 변화

변화가 찾아온 건 현지의 모습과 웃음을 되찾는 아이들의 표정 뿐만이 아닙니다. 기아자동차 역시 변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 당위성과 임직원으로서 함께 나눔문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됐습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향한 임직원의 관심이 매년 높아진다는 게 그걸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노계환 차장은 ‘GLP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가야 하는 봉사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첫해 3.4대 1의 경쟁률에서 지금은 최대 20대 1까지(해외 법인의 경우) 높아졌습니다. 노 차장 역시 다년간 아프리카를 오고 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부분이 많습니다.

“물리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생각과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학교를 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를 채우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뒷받침돼야 하는 거죠. 그들에게 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워 지식이 성장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며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을 알려줘야 되는 것 같아요.”

기아자동차는 올해 탄자니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케냐 청년들의 또 다른 꿈을 지원하고자 한국국제협력단(KO ICA), 굿네이버스와 함께 내년 상반기 자동차 정비직업훈련센 터를 세울 계획을 갖고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케냐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라이트 정비직업훈련센터는 처음 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이어서 조금 두렵지만 굿네이버스와 함께 답을 찾으며 좋은 모델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이렇게 세운 모 델을 전 세계로 확장시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그린라이트 프로젝 트를 시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에 빚진 자의 자세로 사회공헌에 임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는 기아자동차.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통해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길에 굿네이버스도 좋은 파트너가 되어 함께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꿈꿔왔던 봉사활동의 기회가 주어져 기뻤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생각났죠.
탄자니아 공항에 도착하고, 비포장도로를 2시간 이상 달려
그린라이트 스쿨에 도착했을 때 근심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축구 골 대에 페인트를 칠하고, 운동회를 열어주는 일, 졸업앨범 제작해 주기 등 작은 일이라 여겼던 일인데 관심과 사랑으로 보답해준 탄자니아 그린라이트 학교 친구들에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동기로 시작한 작은 씨앗이 누군가를 돕는 열매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죠.
정성과 마음으로 열매가 잘 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온전한 열매로 맺히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고 삶 가운데 가치 있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린라이트 1기 봉사단 신영예 대리-

 

사회공헌협력팀 고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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