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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손으로 톡톡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2017.07.04
태블릿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프리카 아동 세 명의 이미지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보기술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아동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알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가고 있는데요.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해외 아동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ICT 교육 현장을 소개합니다.

혼자 글도 읽고 산수도 풀어요

앱을 실행해 스스로 학습 중인 탄자니아 아이들
앱을 실행해 스스로 학습 중인 탄자니아 아이들
탄자니아 아동들이 태블릿 PC에서 뮤직비디오를 보며 알파벳을 익히고, 나뭇잎을 따와 단어를 만드는 게임을 합니다. 다양한 학습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들을 위해 개발된 아동교육용 앱(App)으로 공부하는 것인데요.
굿네이버스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교육용 앱 개발사 에누마(Enuma Inc.)가 2016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탄자니아에서 태블릿 기반 아동교육 앱을 개발해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탄자니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언어(스와힐리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탄자니아 아동의 기초 학력을 높이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실시됐습니다.
이 앱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 셈하기를 가르쳐주는 종합 학습 앱으로, 학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시골 지역 아동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2일까지 탄자니아 살라살라 초등학교를 포함한 3개교에서 태블릿 기반 교육 ‘킷킷스쿨’을 진행했는데요. 초등학생 384명을 대상으로 3주간 교육하고, 국제개발처(USAID,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의 기초학력 측정도구를 통해 효과성을 분석해본 결과 킷킷스쿨 앱 사용 후 학생들의 기초 문해능력과 산술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킷킷스쿨이 양질의 학습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수인 / 에누마 대표 -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란다

태블릿PC로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태블릿PC로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방글라데시에서도 KOICA와 함께 ICT 교육이 시작됩니다. 앱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초등학생 대상 아동권리교육인데요.
이 앱은 방글라데시 아동노동과 낮은 학교 등록률, 15세 이전의 혼인 등 아동의 권리를 침해받는 환경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앱을 통한 교육으로 아동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권리를 보장받아야 되는 존재인지 알리는 게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아동권리 앱은 현재 방글라데시 현지 업체를 통해 개발을 마쳤고, 7월부터 굴산, 시라지간지, 가타지 등 8개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이 이뤄집니다. 앱은 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기반으로 개발됐는데요.
태블릿 PC를 활용해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대응하는 방법과 4대 권리를 침해받는 상황 등을 O, X 문제와 줄긋기 같은 퀴즈로 풀고 만화를 보며 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인원을 동시에 교육할 수 없어 반복적으로 학습을 실시하면서 더 많은 아동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동권리 앱을 통한 ICT 교육의 전문성과 효과성을 평가해 더 나은 교육을 기획하고 제공하고자 이화여대 박은혜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과 함께 효과성 연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와 태블릿 사용법 교육을 통해 보다 자세한 아동권리 내용을 익혔고 태블릿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권리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 리제쉬 뎁나스 / 방글라데시 Tab 교육 강사 -

 

현재 굿네이버스는 가나, 방글라데시, 파라과이, 탄자니아 등에서 ICT 교육사업 진행을 계획 중입니다. 현지 사정에 맞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확보와 태양열로도 기기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 기술 등 앞으로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지만, 지속적으로 교사 교육과 시범 수업을 통해 앱 활용을 지원하고 교육의 접근성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ICT 사업을 통해 굿네이버스는 아동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현지 사정을 고려하여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컨텐츠기획팀 채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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