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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혜정아, 사랑해

2017.11.08
환하게 웃고 있는 혜정이 이미지
추운 겨울, 따뜻한 엄마 품에 한 번 안겨보지도 못한 채 세상에 버려진 아기. 국내 학대피해아동 지원 캠페인 [다시, 봄]에 아기의 사연이 소개된 이후, 아기에게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좋은 이웃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병원 밖 따뜻한 세상을 만나게 된 혜정(가명, 1살)이의 그 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병원에 버려진 아이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이름도 없이 병원에 버려졌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숨쉬기 조차 버거워 보였고, 이틀 만에 무호흡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곧바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 선천적 심실중격결손으로 인한 폐동맥 폐쇄증*을 진단받은 아기는 작디작은 몸으로 심장까지 열어야 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5개월 동안 이어진 여섯 번의 크고 작은 수술. 다행히도 아기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병원비 약 2,000만 원마저도 고스란히 아이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 폐동맥 폐쇄증 : 폐동맥 판막이 막이나 근육으로 막혀서 혈류가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통하여 폐로 나가지 못하는 질환. 전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1% 미만(신생아에서는 약 3%)의 빈도를 보임.

좋은 이웃, 다시 봄을 선물하다

국내 학대피해아동 지원 캠페인 [다시, 봄]에 소개된 이후,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에 좋은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정성이 하나둘 모여 체납된 병원비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는 받은 사랑에 보답하듯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또래 아이들처럼 걸음마도 시작했습니다.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이름이 없어 엄마의 이름으로 불렸던 아기의 출생신고를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예쁜 이름도 얻게 되었고, 혜정이가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더 큰 세상을 향한 걸음마

지난 8월, 혜정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병원 밖 세상을 만났습니다. 홀로 힘든 시간을 버텨 준 혜정이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을까요. 그동안 혜정이를 돌본 의료진은 혜정이와의 아쉬운 이별에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향하는 기차 안. 혜정이는 처음 마주하는 세상이 신기한 듯 창밖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현재 혜정이는 일시보호소에 머물며,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추가적인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혜정이가 지속해서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혜정이가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국내 학대피해아동 지원 캠페인 다시, 봄의 온라인 페이지 2. 새로운 곳에서도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병원 의료진이 만들어 준 앨범 3. 일시보호소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창밖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는 혜정이 이미지
1. 국내 학대피해아동 지원 캠페인 [다시, 봄]의 온라인 페이지
2. 새로운 곳에서도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병원 의료진이 만들어 준 앨범
3. 일시보호소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창밖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는 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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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기획팀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