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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오늘과 내일

2018.05.04
굿네이버스 해외 사업국에서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 클럽(Child Club)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교육, 연설, 연극, 캠페인 등 아이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은 또래 친구들은 물론, 지역사회가 아동의 권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사회의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굿네이버스 아동 클럽을 소개합니다.
Children are the future 현수막을 들고 있는 아동 클럽 참가아동들 단체 사진 이미지

참여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자신감

한 아저씨가 아이에게 다가가 신기한 것이라며 약을 건넵니다. 건네받은 약을 아이는 호기심에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이때 객석에서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No drugs!”
무대 뒤 인형을 바삐 움직이던 케냐 단도라 지역 아동 클럽 학생들의 얼굴에 뿌듯함이 번집니다. 케냐 단도라 지역에는 대규모 쓰레기장이 있어 환경과 보안이 취약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 중독, 성폭력 등의 범죄율이 높습니다.
클럽 학생들은 열띤 논의를 거쳐 캠페인 주제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약물 남용 예방으로 정하고, 약물의 위험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기 위해 인형극과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슬로건을 정하고, 손수 대본을 작성하여 인형극을 연습하는 등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적극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덕분에, 캠페인에 참여한 약 80% 아이들이 약물의 유해성과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 결과였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현실로 실현되는 경험을 디딤돌 삼아 아이들은 자신감과 주인 의식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동클럽 활동 이미지
1. 케냐 단도라 아동 클럽 학생들이 진행한 인형극
2. 아동권리보호 관련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탄자니아 아동 클럽 학생들
 

미래의 주역들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지역사회

아동 클럽의 좋은 변화는 아동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까지 이어집니다. 지난해 11월, 굿네이버스 탄자니아 8개 아동 클럽 373명의 학생들은 지역리더와 주민 7,880명이 모인 자리에서 ‘STOP! 아동 폭력’이란 주제로 시 낭송, 연설,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학교가 아닌 일터에서 책 대신 돌을 줍는 슬픔을 가사로써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노래했습니다. 조혼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끝내 에이즈로 죽게 되는 소녀의 삶을 연극으로 표현해 여아들의 꿈과 미래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조혼을 반대했습니다.
이외에도 토론, 연설 등을 통해 학생들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해로운 것들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지킴이가 되어줄 것을 힘주어 외쳤습니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아이들은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탄자니아 아동 클럽 참여 학생들의 아동권리 보호의 필요성 인식 변화 조사 결과 사전 64%에서 사후 84%로 증가함 탄자니아 아동 클럽 활동 후 학부모의 아동권리 보호의 필요성 인식 변화 사전 44%에서 사후 62%로 변화됨
굿네이버스 탄자니아 푸카요시 아동 클럽 학생 이미지

 

아동 클럽 덕분에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마을 어른들도 이전보다 저희를 존중해줍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목소리를 내며 권리의 주체로서 적극 행동할 것입니다.
아동과 어른이 함께 행복한 세대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도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굿네이버스 탄자니아 푸카요시 아동 클럽 학생 -

 

컨텐츠기획팀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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