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교에 가기 싫어서 방학만 기다린다던 아이들인데, 어쩐 일인지 다들 옹기종기 교실에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홀로 집에서 보내는 외롭고 쓸쓸한 방학이 아닌,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방학을 선택한 아이들. 각양각색 아이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행복한 ‘희망나눔학교’ 현장의 모습을 전합니다.
방학이면 혼자가 되는 아이들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가족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가족 내 돌봄과 정서적 지지 기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13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가정아동 중 ‘어떤 형태의 여가활동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 가구 아동의 3배 이상이고, 특히 이들의 방학 중 방치율은 10.6%에 달할 정도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2년부터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학교에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방학 기간 동안의 결식과 방임을 예방하고, 균형 있는 발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하는 희망나눔학교는 올해 전국 175개 초등학교에서 3,50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2년부터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학교에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방학 기간 동안의 결식과 방임을 예방하고, 균형 있는 발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하는 희망나눔학교는 올해 전국 175개 초등학교에서 3,50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자라나는 우리들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오늘은 평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고, 색깔모래로 유리병 초를 만들어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시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협동심이 중요해요.”라고 큰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친구들과의 관계도 개선해 나갑니다. 이번 희망나눔학교에서는 더 다양해진 신체놀이 프로그램과 집단활동을 통한 팀 프로젝트 공모전, 재능기부를 통한 체험활동 및 특기교육과 소통공감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 전에는 방학 때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도 없고 심심했어요. 그런데 희망나눔학교에 오면 프로그램이 많아서 재밌어요. 그동안 잘 몰랐던 친구들도 사귀고, 전에 사이가 안 좋았던 친구들과도 잘 지낼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
- 수현(가명, 12세) -
“ 제일 좋았던 시간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든 거예요. 집에서 가져온 요구르트 병으로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과자 상자로 곰돌이 모양의 자동차 충전소를 만들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더 즐거웠어요.”
- 태화(가명, 10세) -
또래집단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아이들
모든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갈 때까지
2017년 12월~ 2018년 2월에 진행된 굿네이버스 빈곤가정아동지원사업 체계화 연구에 따르면, 희망나눔학교 참여 전후로 아동의 돌봄 상태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 동안 아이들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나 TV,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 등에 있어 비교적 심각한 상태의 방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적절한 돌봄을 제공 받습니다. 학교생활 적응, 학업 성취도 개선, 사회 정서 및 신체 발달 지원 등의 통합적인 지원은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학교생활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저희 학교는 올해 처음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했어요. 지난주에는 할머님 한 분이 방학 때 아이가 혼자 집에 있어 걱정이었는데 희망나눔학교 덕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원봉사자 선생님을 언니, 오빠처럼 생각해서인지 고민도 털어놓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희망나눔학교 덕분에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 저희 학교는 올해 처음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했어요. 지난주에는 할머님 한 분이 방학 때 아이가 혼자 집에 있어 걱정이었는데 희망나눔학교 덕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원봉사자 선생님을 언니, 오빠처럼 생각해서인지 고민도 털어놓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희망나눔학교 덕분에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 김희호 / 교육복지사 -
굿네이버스는 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방임을 지속적으로 예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제적 지원이나 심리치료, 멘토링 지원 등 가족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아동과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