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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북지원사업 후원금, 어떻게 쓰였나요?

2018.06.20
가장 가깝고 먼 이웃, 북한에도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장면,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4.27 남북 정상회담 장면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매일매일, 역사의 흐름 속에 산다고 하지만 요즘같이 역사적 이슈가 많은 시기도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6.13 지방선거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과 관련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죠? 과거 남북 간의 냉기가 돌았던 분위기가 화합과 평화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굿네이버스도 북한과 1995년부터 시작해, 23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 북한. 끊이지 않고 전해졌던 후원자분들의 후원금으로 23년간(2018년 기준) 북한에도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굿네이버스 대북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굿네이버스 대북지원사업 이미지

굿네이버스 대북지원사업,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진행기간 : 1995년~2017년, 218억 4천 여 만원 규모, 1,500만 명에게 지원

1995년부터 2017년까지 22년간,
918억 4천여 만원의 규모로
1,500만 명에게 지원했습니다.

굿네이버스 대북지원사업, 무엇을 했나요?

| 1995년,
수해 피해로부터 시작한 대북사업

 
1995년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업시설이 마비되고, 수인성 전염병이 퍼지고, 농작물 병충해가 극성을 부려 결국 신의주에서만 최소 5만 명의 수재민이 생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었죠. 이때, 굿네이버스는 수해 피해를 입은 신의주 초등학생들의 급식지원을 위해 중국 단동에 빵 공장을 설치하였고 이를 시작으로 22년간 이어진 대북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1. 아이들을 지원했습니다. 아동보호지원사업(육아원 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북한 육아원의 아이들 모습
북한 육아원의 아이들 모습 (2005년)

| 육아원지원사업

 
북한에서 가정의 어려움으로 적절한 보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육아원. 우리나라의 보육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굿네이버스는 2001년부터 육아원 지원 사업을 주도했고, 2004년부터 9개 육아원(남포, 해주, 사리원, 원산, 혜산, 청지, 평양, 신의주, 룡천 육아원) 2,900명의 아이들을 담당했습니다.

* 2001년~2010년 : 약 1억 2천만 원 규모 지원
■ 영양식 지원
■ 학습교구, 보수용품 지원
■ 남포육아원 신축, 평양육아원 리모델링
평양 육아원 리모델링이 완공된 후, 최수종 홍보대사와 이일하 이사장(당시 회장)
평양 육아원 리모델링이 완공된 후,
최수종 홍보대사와 이일하 이사장(당시 회장)

| 교육지원사업

 
육아원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2002년, 북한 방문 당시, 북한의 소학교, 중학교 등 낙후한 교육 환경을 점검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기자재 지원과 시설 보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003년, 4개의 학교 4,800명의 아동들에게 교육기자재, 학생복, 교과서용 용지 110톤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 교육 교류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진행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의 교육지원 사업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서울시 교육청의 방북 이후에 2003~2005년까지는 서울시 교육청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교과서용 용지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 2001년~2008년 : 약 49억 6천만 원 규모 지원
■ 어학실습 기자재, 특별활동 기자재, 학생용 의류, 교육기자재 지원
■ 교과서용 용지 지원
2. 병원을 짓고 치료약 생산과 개발을 도왔습니다. 병원 및 보건 연구소 지원, 제약공장 및 기술 지원, 보건의료 기술 전수
보건의료사업 : 병원 2개소, 제약 연구소, 제약 공장, 평양시 제 2 인민병원, 와우도 병원, 정성 제약공장, 대동강 제약 공장

| 병원지원사업

 
굿네이버스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평양시제2인민병원, 남포시 와우도 병원, 평양 어린이 심장 병원, 안과병원을 지원했습니다. 병원의 낙후된 시설을 보수하기 위한 보수 자재와 초음파 진단기 및 엑스레이 등의 의료기자재, 앰뷸런스 차량 등을 지원하여 평양시에만 연인원 10만여 명의 북한 어린이 및 주민들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2001년~2010년 : 약 399억 4천만 원 규모 지원
■ 병원 시설 보수
■ 의료기자재, 앰뷸런스 차량 지원
■ 의약품 공금
■ 병원 건축 위한 자재 지원

 

| 제약공장 및 기술지원

 
굿네이버스는 2003년, 정성제약 병주사제 공장의 건설 물자와 제약 설비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대동강제약공장을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정성제약 병주사제 공장은 북한 최초의 GMP(국제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법) 기준에 적합한 공장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 의약품과 부자재 지원하여 2005년에는 300만 명 이상의 약을 생산했고 또, 지원 기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성제약 연구소에서 생산하는 북한산 가시오갈피 엑기스를 남측에 판매하여 북한 스스로 원료를 구입할 수 있게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생충 연구소를 지원해 북한에 창궐하는 기생충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정성주사약품공장 준공식 및 연구원 이미지
북한 전역, 항생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성제약연구소 주사제 공장을 지원했어요.
* 2001년~2010년 : 약 32억 9천만 원 규모 지원
■ 건설 물자, 제약 설비 지원
■ 원료의약품과 부자재 공급
■ 정성제약 연구소 물품 수입하여 원료 구입비 마련
■ GMP 규정 준수 기술 지원
3. 북한 주민의 자립을 도왔습니다. 낙농·양계지원사업, 사료공장 건립, 마을 현대화 사업
농축산개발사업 : 젖소목장 4개소, 닭목장 3개소, 사료공장, 지역개발사업장, 중화 교잡소목장, 상석 닭목장, 용강 젖소목장, 사료 공장, 대안군 젖소목장,용성 닭목장, 구변리 협동농장, 서포 닭목장, 장교리 지역개발

 

| 낙농·양계지원사업

 
북한 지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있죠? 젖소 보내는 장면. 굿네이버스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총 510마리의 젖소를 지원하고, 수의약품, 배합사료, 우유 생산기자재, 운반용기, 배급용기(우유병)등을 지원함으로써 젖소 사육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아동들의 우유급식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지원했습니다. 또, 2007년에는 인공수정을 위한 냉동정액의 지원과 인공수정 기술을 전수해 외부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젖소 사육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02~2003년부터 종란 57,000개를 지원하는 등, 양계 사업에 현대화된 시설과 신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젓소 지원사업 이미지
젖소를 보내고 관리하는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우유가공시설을 통해 육아원 아이들에게 우유를 공급하고 있는 이미지
우유가공시설 준공으로 육아원에 안정적으로
우유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어요.
* 2001년~2010년 : 약 94억 6천만원 규모 지원
■ 젖소 지원
■ 수의약품, 배합사료, 사료 생산용 풀씨, 우유 생산기자재, 운반용기, 배급 용기 지원
■ 사료 원료 지원
■ 인공수정을 위한 냉동정액 지원
■ 인공수정 기술 전수
■ 양계 종란 지원, 닭 공장 현대화 지원
■ 남포 사료공장 시설 지원, 토질 개선 지원
4. 긴급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긴급구호사업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 긴급구호를 진행하는 것처럼, 북한에서 발생한 재난을 지원했습니다.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 2006년 수해 피해, 2007년 성홍열 긴급구호 등 2010년까지 총 6,285,779천 원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굿네이버스 대북지원사업, 무엇을 했나요?

2010년까지 활발한 남북 교류로 대북지원 사업을 이어왔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된 이후 전처럼 직접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멈추진 않았죠.
어린이 영양식 북한 지원(분유 13,728캔) , 대북 수해지원 밀가루 500톤 개성 육로 전달식 이미지
기존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였던 육아원, 병원, 제약공장 등에 밀가루, 분유, 의약품, 제약공장의 원료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수해지역에 대한 긴급구호를 지원했습니다.

* 2011년~2017년 : 약 72억 천 만 원 규모 지원
■ 분유, 밀가루, 말라리아 의약품, 원료의약품, 휠체어, 수술복, 병원용품, 수해지원 긴급구호

23년간, 보이진 않았지만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었던 사실. 확인하셨나요? 남북관계를 떠나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마음을 가진 후원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한반도에 완전한 안전과 평화가 찾아오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함께할 수 있는 방법과 시간이 있어 그 일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 평화를 앞당기는 일을 하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는 더욱 깊은 교류로 함께할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굿네이버스의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생길 북녘 땅의 좋은 변화들을 기대해주세요.

 

커뮤니케이션팀 안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