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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결연아동에서 의과대학생으로,
몽골의 어트겅 바야르

2018.11.07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살아가던 몽골 소녀 어트겅 바야르(20세, 여). 수학을 좋아하며 의사를 꿈꾸던 소녀는 좋은 이웃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해 몽골 최고 의과대학으로 꼽히는 국립몽골의과대학 2학년 학생이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씩씩하게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몽골 결연아동 어트겅 바야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4살에 시작된 인연

어트겅이 굿네이버스 결연아동이 된 건 6년 전.
아버지, 할머니, 동생 2명과 살고 있던 어트겅 가족은 아버지가 받는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명의 식구가 살아가기엔 너무 빠듯했던 집안 사정.
3년 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서 17살에 어트겅은 가장이 되었습니다.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금 과 굿네이버스의 지원으로도 빠듯한 형편이었지만 어트겅은 늘 밝고 씩씩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제가 학교를 다니며 필요한 학용품과
옷 등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제 마음인 것 같아요.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떠올리며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어트겅 인터뷰 선물 같은 만남 굿네이버스에서 지역사업장 내 결연아동들과 함께 캠프에 간 적이 있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특별한 날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선물을 받는데, 저는 굿네이버스에서 선물을 받았거든요. 굿네이버스가 저희 가족에겐 늘 특별하고 감사한 존재예요.
어트겅 인터뷰 이미지 수학을 좋아하던 소녀 9학년(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의사의 꿈을 꾸게 됐어요. 어릴 때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밤새 병원에 있었는데요. 부모님 모두 일찍 돌아가시고, 그 때 기억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이 아픈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어려운 아이를 돕고 싶은 의대생 현재 성형외과를 선택해 공부 중이에요. 어렸을 때 기형으로 태어나 외모 때문에 놀림 당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동네 아이들을 보면서 저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굿네이버스를 통해 제 꿈이 실현되고,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꿈이 현실로

어트겅은 현재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업에 필요한 교재와 노트북을 마련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 한국에 관심과 애정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방문해 의학 기술을 더 전문적으로 배워 보고 싶다는 어트겅.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지만, 지금껏 장학금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며 어트겅은 계속해서 꿈을 꿉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어트겅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건 좋은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찾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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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기획팀 채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