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으로 한층 포근해진 3월의 어느 날, 굿네이버스 회관에 찾아온 세 명의 좋은 이웃.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결연’의 인연을 9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또래로 꿈과 고민을 나누는 친구 사이부터 마음으로 맺어진 부녀 사이까지. 각기 다른 모양이지만, 결연아동을 생각하는 각별한 마음은 같은 세 사람의 따뜻하고 특별한 결연후원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취미도, 음식도, 꿈도 닮은 우리!
초등학생 때 참여한 백일장을 계기로 흐라잉과 자주 편지하며 돈독한 관계가 됐어요. 무엇보다 흐라잉과 저는 게임이 취미인 것부터 닭요리를 좋아하는 것까지, 공통점이 많아요. 둘 다 학생이라 학업이나 진로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요. 얼마 전 편지에서 흐라잉의 꿈이 의사라고 해서 놀랐어요. 제 꿈도 의사거든요. 안 그래도 공통점이 많은데 꿈까지 같다니!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에 더 마음이 가요.

마음으로 얻은 딸에게 힘을 얻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 마음을 다잡기 위해 봉사활동을 찾던 중 우연히 굿네이버스를 통해 닐루파와 부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경제적 부담도 있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게 자라는 아이를 보며, 아빠인 저도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였습니다.

기쁘고 아쉬운 이별과 설레는 새로운 인연
최근 닐루파가 의대에 진학해 아쉽지만, 기쁜 이별을 했습니다. 후원 덕분에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하고, 저를 기억하겠다고 하더군요. 그저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준 것에 비해 잘 자라줘서 고마워요. 해외아동 1:1 결연후원을 통해 받은 기쁨이 커서, 작별 후 새롭게 몽골 아이를 후원하고 있는데요. 후원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크고 마음껏 꿈꾸는 모습을 지켜보니 결연후원에는 후원 그 이상으로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고민 끝에 만난 동생과 함께여서 스와힐리어도, 더 큰 나눔도 가능했어요
완지쿠의 꿈은 대통령인데요. 후원을 받으면서 가난하고 아픈 아이가 없는 케냐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겼대요. 저 역시 후원 이후 나눔에 관심이 커져, 케냐 언어인 스와힐리어를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한 공책을 만들어 주변과 나눴어요. 서로에게 받은 긍정적 영향 덕분에 좋은 변화가 생겼죠. 사실 후원 시작 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1년 정도 고민했는데요. 이렇게 귀한 인연이 될 줄 알았다면 오래 고민하지 않았을 거예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누구보다 깊은 애정으로 결연아동과 마음을 나누고 있는 세 명의 좋은 이웃. 마음으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을 통해 얻은 기쁨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합니다. 좋은 이웃과 해외 결연아동이 맺은 인연이 매 순간 특별하도록 굿네이버스도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이웃 세 명의 가슴 따뜻한 결연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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