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캠페인으로 소개된 후 많은 분들께서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소봄이에게 새집이 생겼습니다! 굿네이버스 삼촌, 이모들(직원입니다)과 자원봉사들이 여러분을 대신해 이사를 돕고 왔는데요. 그동안 소봄이 소식이 궁금하셨던 분들 모여 주세요. 지금부터 예쁜 소봄이네 새집과 한 뼘 넘게 자란 소봄이까지 모두 보여드립니다!

아침 일찍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소봄이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새벽부터 짐을 싸셨는지 방문 앞에는 이미 박스가 꽤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집이 좁아서인지 여느 이삿날과는 다르게 짐들의 부피가 크진 않았는데요. 이제 소봄이도 이삿날이라는 걸 아는지 한 손에 과자봉지를 들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살인미소로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소봄이. 아장아장 걷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데요. 소봄이가… 소봄이가… 엄청 자랐습니다~!! 이제 제법 능숙하게 걸어도 다니고 혼자서 스티커 북 가지고 놀 줄도 압니다.(소봄아 여기 카메라도 봐줄래;;)
이게 다 소봄이에게 좋은 것 먹이고 입혀주시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후원자님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소봄이를 키워주신 할아버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꾸벅)

드디어 새집으로 출발~! 낡은 냉장고, TV, 장롱 등은 다 버리고 새로 마련한 가전, 가구들이 들어옵니다. 쾌적한 환경 보이시나요? 식탁도 생기고, 소파도 생기고 심지어 소봄이 방도 생겼습니다! 비좁았던 예전 집은 소봄이가 뛰어놀 공간이 부족해 할아버지께서 늘 안쓰러워하셨는데요.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지어 소봄이가 뛰어놀아도 소음 걱정 없는 방음 패드까지 깔아두었거든요! 그리고 핑크 핑크한 서랍장에 소봄이의 장난감과 후원물품, 어린이집 가방을 차곡차곡 정리했습니다. 소봄이가 요것들을 하나씩 꺼내 놀 생각을 하니 엄청 뿌듯합니다.

후문입니다만, 할아버지께서 처음 담당 굿네이버스 직원과 이 집을 방문 했을 때 "따뜻한 물 잘 나오네요. 이제 소봄이 씻을 때(추워서) 벌벌 떨지 않아도 되겠네요."라고 하셨답니다. 더 따듯하고, 포근한 잡에서 소봄이는 이제 건강하게 클 일만 남았네요!

이 모든 게 굿네이버스 [저소득 육아 지원 캠페인, 미안해]를 통해 소봄이와 함께 해주신, 그리고 후원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 물품들은 모두 소봄이네에 전달되었으며, 후원금은 식료품 구입 및 체납 공과금 지원과 같은 생활 지원비, 소봄이를 위한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및 이유식, 육아용품 지원, 그리고 새로운 거주지 마련과 가전 및 가구를 구비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향후 2년간 굿네이버스는 소봄이네와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통해 소봄이네의 경제적인 안정과 소봄이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후원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굿네이버스에서는 소봄이와 같이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여러분과 함께 돕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굿네이버스 캠페인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소봄이네 가정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