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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번 추석은 온택트로
나눔을 ON 하세요.

2021.09.15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느라 더욱 힘들게 느껴졌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를 의미한다는 중추절, ‘추석’이 한발짝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관련이미지
아쉽게도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명절의 외로움을 달래고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살펴보는 특별한 추석 이야기! 지금 공개합니다!

랜선으로 송편의 온기를 전해요!

추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 바로 송편이죠.
가족들이 다같이 둘러앉아 오순도순 송편을 빚어본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올해는 함께하지 못해 드는 아쉬움을 ‘랜선 송편 빚기’로 대신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잊혀 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비록 한자리에 모이지는 못하지만, 추석 분위기도 내고,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방화2종합사회복지관 담당 사회복지사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민 우울 평균 점수는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2.3점이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우울 위험군(우울 점수 10점 이상) 비율도 22.8%로 2018년 기준 3.8%에 비해 6배가량 증가했다고 해요. 특히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고립감을 느낄 뿐 아니라 사회적 단절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주민 활동가 35명과 함께 랜선 송편 빚기를 했습니다.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직원이 촬영한 송편 만들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따라 만든 송편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가정 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해줄 수 있는 가족이 부재한 경우, 직원이 직접 찾아가 함께 만들고,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반죽, 소 등 송편을 만들 수 있는 키트와 곁들일 수 있는 음료(식혜, 수정과)를 포장 가능한 상자와 함께 제공해 직접 만든 송편을 주위 이웃에게 도시락으로 선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송편을 통해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과 한 번, 이웃과 또 한 번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배포된 송편 키트
배포된 송편 키트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과 소원해지는 느낌이 들어 속상했는데,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여전히 나를 찾아주고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달빛 꾸러미를 나눠주는 모습
달빛 꾸러미를 나눠주는 모습
이외에도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은 추석기간 내 독거 어르신의 심리∙정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40세대에 미술활동 키트와 21일 마음일력, 추석음식, 일회용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달빛 꾸러미’를 제공했습니다.

굿네이버스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의 나눔으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의 따뜻한 행보를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랜선으로 만나기 어렵고, 번거롭다면 가족과 함께 소원을 적은 보름달로 집 꾸미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마음센터 인천서부에서는 센터를 방문하는 가족들과 함께 ‘달, 달, 무슨 달’ 가족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머님의 덕담 한마디,참여 아동이 그린 엄마의 모습
(좌)참여 아동이 그린 엄마의 모습(우)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머님의 덕담 한마디
아이들이 보름달 활동지에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그리면, 함께 온 다른 가족이 가족의 소망이나, 추석을 맞아 하고 싶은 덕담을 적었습니다. 쑥스러워 직접 표현하기 어려웠던 말도 활동지에는 적을 수 있어 가족 간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가족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추석 느낌을 내며 마음만큼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그림 그리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엄마가 쓴 덕담 중에서 ‘모두가 건강하자’라는 말이 감동적이에요 -	프로그램 참여한 김0은 아동 -
기관 내 프로그램 활동지를 게시해 놓은 모습,참여 아동의 모습
(좌)기관 내 프로그램 활동지를 게시해 놓은 모습(우)참여 아동의 모습
추석 이벤트에서 아이들이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 같지만, 그림은 아이들과 소통하는 창구에요. 추석 하면 떠오르는 가족을 그리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가 아이들의 생각을 느끼는 정서적 교류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갖고 싶은 것도 있고 가족 그림도 있는데 이걸 통해 ‘원함’이 드러나고 있어요.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부모님은 아이들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현재 정서가 어떠한지 느낄 수 있게 되죠. 그리고 아이에게는 부모님의 덕담이 담긴 메시지 자체가 희망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작성한 활동지를 게시판에 거는 모습
작성한 활동지를 게시판에 거는 모습
이처럼 이번 프로그램은 좋은마음센터 인천서부를 찾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외에도 좋은마음센터는 아동∙청소년 및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 및 가족통합서비스를 지원하여 아동과 가족의 행복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마음센터의 다양한 사업을 기대해 주세요!

고향의 향수를 가족과의 추억으로

여러분이 떠올리는 ‘추석’의 식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아마도 많은 분이 풍성하고, 다양한 요리가 가득한 식탁을 떠올리실 텐데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가 진행한 ‘2021 아동 재난 대응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3끼 모두를 챙겨 먹지 못한 아동은 61.6%로 아동 10명 중 6명 이상이 코로나19이후 결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명절과 대체 휴일이 많은 올해 9~10월에는 아동이 가정 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외감과 결식 위험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에서는 9월부터 한독 훼스탈의 후원으로 취약계층 아동 70가정 대상 식료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이 제공된 밀키트로 만든 요리를 먹는 모습
아동들이 제공된 밀키트로 만든 요리를 먹는 모습
한국에 와서 한동안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베트남에 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가 컸지만,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가지 못해요. 베트남을 못 간지도 벌써 8년이나 됐네요. 저도 엄마와 가족들이 보고 싶어요 장0민 아동의 친모
그 중에서도 특히 다문화 가정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고향에 방문하거나, 가족을 만나는 것이 어려워졌는데요. 강원지역본부에서는 이러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 특별히 먹고 싶은 고향 음식을 조사하여 밀키트를 선물했습니다.
아동 가정에 제공된 밀키트 사진 ,아동과 함께 만든 한 상 차림
(좌)아동 가정에 제공된 밀키트 사진 (우)아동과 함께 만든 한 상 차림
나시고랭, 팟타이, 칠리크랩 등 부모 나라 음식뿐만 아니라 소갈비찜, 잡채, 육전 등 우리나라 추석 음식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함께 요리하고 나눠먹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만든 송편
고향의 음식을 가족과 함께 만들고, 먹으면서 고향에 대한 항수를 달래고 가족이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외에도 굿네이버스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 방방곡곡의 사업장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생필품과 식료품, 의류,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키트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이웃에 대한 나눔을 ON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눔홍보팀 최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