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슈퍼맨이 지키고, 시민의 안전은 경찰이 지키는데 아이들의 참여권은 누가 지켜주죠?

각 정당에서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50일 앞두고 일자리, 주거, 부동산 정책 등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아이들을 위한 정책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굿네이버스와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권역대표단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아래 내용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권역대표 4명이 아동권리 실현과 아동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동을 대표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쓴 편지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정책,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진로 교육 관련 정책입니다.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이하 굿네이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동을 위해 실천해 주길 바라는 정책(공약)’으로, ▲지나친 학습 경쟁은 줄이고 아동의 진로에 맞는 교육 제도 운영(27.1%) ▲체험형 진로교육 대폭 확대(14.9%)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굿네이버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아동의 38.4%는 양예은 아동이 편지에서 쓴 이야기처럼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양예은 아동의 부탁처럼, 아동이 여러 분야를 경험하고 꿈꿀 수 있도록 진로 교육이 확대되는 정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주)한국리서치에서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우선순위 조사 결과표에 따르면 국민이 뽑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 1위는 집값 안정(14.8%)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다양한 변수로 부동산 시장 전망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만큼 우려 섞인 목소리가 올해도 계속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집값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굿네이버스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미래의 걱정거리에 대해 물었을 때 응답한 전체 아동의 51.4%가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없을까 봐’ 걱정된다고 응답했습니다.

부모님의 한숨 깊은 걱정, 연일 보도되는 뉴스 등을 보며 집값이 이젠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앞에 닥친 일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만큼이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 가지며 함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에는 김은서 아동의 바람과 같이 부모님의 한숨에 아동이 자신의 살 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21년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에서 지구의 온도가 1850~1900년 평균보다 이미 1.1℃가 올랐고,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향후 10년 안에 1.5℃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구 온도가 1.5℃ 상승하면 앞으로 극한의 기후 현상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굿네이버스 설문조사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61.8%가 미래에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답변하며, 환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환경오염이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굿네이버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34.6%의 아동이 우리나라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시후 아동이 편지에 쓴 내용처럼 기후변화의 피해가 더욱 심해지기 전에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카페나 식당 등에서 자주 보이는 노키즈존.
노00존에 나를 지칭하는 말이 들어가면 우리의 기분은 어떨까요? 배제 받고 거부당한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아동을 나이로 차별하고, 아동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노키즈존에 대해 찬성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6년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키즈존은 업주의 영업상 자유'라고 생각한다는응답자가 44.4%로 절반을 넘지 않았으나, 지난 11월에 진행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업주의 자유이자 타 손님을 위한 배려'라는 의견이 71%에 달했다고 합니다.

최새봄 아동은 굿네이버스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정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동이 더 이상 차별 받거나 무시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함께 바래봅니다.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제안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내용 보러 가기

굿네이버스는 대통령 선거 50일을 앞두고 원내 4개 정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에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 자료 결과집과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 권역대표단이 작성한 손 편지를 직접 전달하고 왔습니다.

환경, 건강처럼 지금은 사소해 보이지만, 미래를 위해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의 권리입니다.

분리수거, 대중교통 이용 등 사소한 습관의 변화가 미래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 듯 아이들의 의견에 한 번 더 귀 기울이고 지지해주는 사소한 태도의 변화가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추후 발표될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다양한 아동 친화 정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 참여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2017년부터 대통령 선거 및 전국동시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아동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되는지 최선을 다해 지켜보며 아동의 참여권 보호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똑똑똑”하고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