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영웅, 참전용사의 무너진 삶
가장 빛나는 시절을 바쳐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한 참전용사들
하지만 70여 년이 흐른 지금,
가난과 핍박 속에서
마지막 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잊혀진 영웅’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손을 내밀어 주세요.
출처 : 국가기록원, NARA 미국 국립문서관리청,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
우리가 보답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용사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보화원'이라는 고아원을 세우고
전쟁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후 그들은
정작 가난과 싸우며 힘겨운 삶을 버텨야 했고,
그 고통은 가족과 후손들에게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삶의 터전마저
강제철거로 잃어버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참전용사의 마지막 삶과 남겨진 가족을
지켜낼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출처 : 국가기록원, NARA 미국 국립문서관리청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역사영상융합연구팀
한국근현대영상아카이브 http://kfilm.khistory.org
출처 :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

참전용사 테스파예 전쟁보다 가혹한, 삶과의 사투
대한민국에서 거센 비바람과
총탄을 견디며 싸웠던 테스파예
그러나 고국에 돌아온 그를 기다린 것은
영웅의 예우가 아니었습니다.
억울한 옥살이를 견뎌야 했고,
평생 일군 재산마저 강제로 빼앗겼습니다.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하나는
비가 오면 지붕이 무너져 물이 새는
월세 5천 원짜리 단칸방...
96세 참전용사의 한 달 생활비 ‘단돈 1만 원’
곰팡이 가득한 단칸방 월세를 내고 나면
끼니를 챙기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몸을 누일 곳이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이 작은방마저 철거될 위기에 놓인 지금,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참담한 현실 속에 놓인 고령의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필요합니다.

참전용사의 후손 엘다 요세프 가족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책상조차 놓을 공간 없는
빈민가의 좁고 어두운 방 한 칸
존경하는 할아버지를 본받고 싶은 마음으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 ‘엘다’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형편 속
자신의 꿈을 펼칠 유일한 공간인
이 집마저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책을 펼칠 방이 사라질까,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까
엘다는 오늘도 걱정 속에서 잠이 듭니다.
참전용사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남겨진 것은 가난과 불안한 현실입니다.
이 집마저 무너진다면,
딸의 꿈마저 무너지는 것 같아
엄마는 그저 미안하기만 합니다.
“제 월급이 5만 원인데,
매달 학비가 4만 원이에요”
겨우 번 돈으로 엘다의 학비를 내고 나면
남은 한 달은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
한국을 도왔던 할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손녀가
현실의 벽에 막혀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엘다의 손을 잡아주세요.

참전용사 베르가 모조 가족 102세 참전용사의 마지막 소원
70여 년 전, 낯선 한국 땅에서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봐주었던 베르가 모조
고국에서도 그는 부모 잃은 손녀,
쉬타예를 따뜻하게 품어주었습니다.
점점 쇠약해지는 몸으로도,
오랜 가난의 굴레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손녀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거동조차 힘들어진 할아버지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마음으로 키운 손녀가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할아버지가 안 계시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두 살 때부터 곁을 지켜준 할아버지는
쉬타예에게 하나뿐인 가족이자, 세상의 전부입니다.
자신을 길러주신 할아버지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홀로 남겨질 삶을 짊어지기엔 너무나 두렵습니다.
기댈 곳 없는 현실 앞에서도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참전용사 가족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세요.
“다시 돌아간다면
한국전쟁에 참전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가야죠. 설령 제가 전투에 참여할 수 없더라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싸울 겁니다.”
우리가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금을 살 수 있는 이유는
기꺼이 한국을 지킨 참전용사분들 덕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를 도운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의 빚을 갚을 때입니다.
- 최태성 역사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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