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의 축열기 ‘G-saver’를 기억하시나요? 춥고 긴 겨울 동안 과도한 난방지출비용으로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제작된 굿네이버스 대표 적정기술 제품 축열기 G-saver가 여러분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벌써 6천 500여대나 보급되었고 추가로 2,000대가 보급될 예정입니다. 굿네이버스는 G-saver의 지속가능한 보급과 확산을 위해 몽골 현장에 ‘굿쉐어링’이라는 현지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제조, 유통, A/S를 현지 직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G-saver를 보급받은 1천가정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전보다 난방 열효율이 30~40%나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몽골 빈곤층 주민들의 난방비용을 감소 시켜 연간 34억의 비용절감 및 겨울철 빈곤상황을 개선시켜주는 사회적,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난방연료인 유연탄 사용량이 감소하여 연소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기오염을 감소시키는 환경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굿네이버스 대표 적정기술 제품 몽골 축열기 G-saver의 성공적인 현지 보급은 몽골 현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G-saver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굿쉐어링’의 직원들의 대부분은, 지방에서 가축을 치며 유목생활을 하던 주민들이었는데요. 대부분의 도시 빈민들처럼 몽골의 한파로 인해 가축 피해를 입어 일자리를 찾으러 이주한 가난한 이주 주민들이었습니다. 매일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일용직 사무소와 공사장을 전전했지만, 실업률이 50%에 달하는 울란바토르에서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울란바토르 성근하이르항에 제조업공장을 설립하고, 직원들을 고용하기 위해 특별히 지역 동장 공무원과 협력하여 이주주민들 중에서 성실한 사람들을 선별하여 고용하였습니다. 굿쉐어링을 준공한지 벌써 2년, 굿쉐어링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제조업 기술자들로 성장했고, 좋은 노동 환경 조건과 안정적인 수입으로 인해 그들의 생계 또한 점점 개선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몽골 지부와 현지 사회적 기업인 ‘굿쉐어링’이 한창 G-saver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던 2011년 7월경, 몽골 울란바토르시 대기오염관리국에서 연락이 왔었는데요. G-saver의 매연 감소효과와 축열 기능을 측정하고자 샘플을 요청했는데요. 샘플을 제공한 결과, 대기오염 감소 효과와 축열 기능을 인정받아 지난 8월에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겨울철 게르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500대를 정부에 조달하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과 싸우는 가난한 몽골 주민들을 위해 시작한 굿네이버스 축열기 G-saver 보급 사업에 현지 정부도 함께하니 정말 든든합니다!


G-saver의 인기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지난 9월 28일 울란바토르시의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몽골 정부 주관의 ‘대기오염 감소?겨울 난방 제품 박람회’에 굿쉐어링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박람회에는 24개 업체가 참가한가운데 울란바토르 시민들 앞에서 사업 및 제품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기업은 굿쉐어링을 포함 총 6개 기업뿐 이었습니다. (G-saver 정말 자랑스럽죠?)


일자리를 찾아서 매년 1만 5천 가정이 지방에서 울란바토르로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몽골. 도시빈민 증가와 빈부 격차에서 오는 사회적 문제와, 환경문제는 정부에서도 고심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좋은 이웃인 여러분과 굿네이버스 축열기 G-saver가 할 일은 아직도 많이 있는데요. G-saver는 몽골 빈곤층의 난방 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NGO활동과 현지 사회적 기업을 결합한 국제개발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현지에 G-saver를 만드는 공장을 설립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제품을 유통하여 수익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형태의 효과적인 국제개발 모델인 G-saver의 힘찬 도전,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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