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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같이의 기쁨을 나눕니다

2016.05.10

 

2015년 가을, 굿네이버스와 함께 뜨거운 땅 아프리카 차드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배우 진세연 씨. 아프리카에 다녀온 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잊혀지지 않았다는 그녀는 지난 3월 17일 굿네이버스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이 되고 싶다는 진세연 홍보대사가 전하는 나눔의 행복을 만나봅니다.

 

놀라운 변화의 주인공, 이삭이와의 만남

아프리카 차드는 제겐 조금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2015년 9월 한국으로 날아온 소년 이삭이의 편지로 차드라는 나라를 알았습니다. 7년 전 시작된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천성 장애 때문에 걸을 수 없어 섭씨 60도의 뜨거운 땅을 상처난 두 손으로 짚어가며 학교에 다녔던 13살 이삭이. 그 때 당시 한국에서 보내온 희망 담은 편지 177만 통과 도움의 손길로 가족이 함께 살 집과 두 발이 되어줄 휠체어가 생기고 난 후, 자신의 삶이 변했다는 이삭이의 편지를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편지의 여운을 안고 2015년 10월, 20시간을 넘게 하늘길을 달려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엔 20살 대학생이 된 청년 이삭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학교 가길 좋아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이삭이는 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사랑에 대한 감격을 잊지 못한 듯 보물처럼 휠체어를 보관하고 있었고, 한국에서 보내준 편지를 보여주며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거듭했습니다. 낯선 땅,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향해 보내준 좋은 이웃들의 사랑은 한 사람의 인생과 삶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죽 한 그릇이 귀한 아이들

차드에는 이삭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은자메나에서 2시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마일라오 마을에는 먹을 것이 없어 앙상하게 마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해 엄마의 마른 젖만 빨아야하는 아이, 눈앞에 보이는 이곳의 현실이 너무 서글펐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의 허기를 조금이라도 채워주고 싶어 죽을 만들어 마을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영양죽을 받아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차드의 아이들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죽을 만들고 있는 진세연 홍보대사

 

좋은 변화에 동참한다는 것

차드에 가기 전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들었던 의문은 다녀온 후 ‘내가 할 수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하자’로 바뀌었습니다. 2015년 10월 22일 나눔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했던 ‘체인지(CHANGE) 캠페인’의 체인져스(Changers)로 참여했습니다.
‘체인지’는 빈곤에 시달리는 지구촌 아이들의 힘겨운 일상을 직접 체험하고 응원편지를 보내주는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굿네이버스와의 인연으로 3월 17일 굿네이버스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차드의 열악했던 환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어주던 천사 같은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좋은이웃 나눔원정대’ 명예원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제가 느낀 나눔의 행복과 변화의 기쁨을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특별히 여자 아이들의 권리 존중과 옹호를 위해 활동할 예정입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할 일들을 기대하며 함께 했을 때 퍼져나가는 큰 시너지 효과와 나눔을 통한 값진 기쁨이 세상을 채워나가길 바랍니다.
 
❶ (왼쪽) 지난 3월 17일 홍보대사로 위촉된 진세연 홍보대사 ❷ (오른쪽) 제1회 희망편지쓰기대회 주인공 이삭이와 함께

 
진세연 홍보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