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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처 난 마음에 새 살이 톡톡

2016.11.09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들. 마음톡톡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힘과 밝은 미소를 되찾아줍니다. 굿네이버스와 GS칼텍스가 진행해온 마음톡톡이 어느덧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처 난 마음에 새 살이 ‘톡톡’ 돋아나도록,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마음톡톡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 부모님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영(가명)이는 늘 우울하고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공격적인 행동과 비위생적인 습관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은 과제에도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며 금세 포기하곤 했는데요. 그런 지영이가 ‘마음톡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영이는 처음엔 활동하기를 거부하고 자리에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친구들과 악기를 연주하며 크고 작은 성취감을 경험하고부터는 활동에 빠져들었습니다.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친구들과의 관계를 넓혔고, 함께 연주하며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익혔습니다. 지영이는 공격적인 말투와 행동 대신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을 대하며, 문제가 생기면 감정보다는 협상으로 조율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아동, 부모, 가족과 함께한 4년

①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통합예술치료 시간
② 서로 협동하며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마음톡톡 참여 아동들

마음톡톡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가정 아동에게 전문적인 통합예술치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 예술매체를 통합 활용하여 빈곤가정 및 위기가정 아동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예술치료 캠프를 통해 학교부적응 아동들이 긍정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굿네이버스와 GS칼텍스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마음톡톡은 201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 입니다. 지난해에는 부모님들이 자녀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잘 알고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익힐 수 있는 ‘부모교육’을 도입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족캠프’를 진행해 가족원 간의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아동의 울타리인 가족들의 심리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전문적인 통합예술치료의 효과와 마음톡톡에 참여한 아이들의 변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힘든 것이 있으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톡톡에서 배운 대로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될게요.
- 마음톡톡 참여 아동 -

 

 

캠프에 참여하면서 아이가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조금씩 해소하는 것 같았어요.
마음톡톡에 참여하고 난 후,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달라졌어요.
- 마음톡톡 참여 부모 -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우리도 할 수 있고, 내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손을 내밀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 최정윤 치료사(좋은마음센터 대구동부) -

 

밝은 마음, 변화의 시작

아이들은 마음톡톡에 참여하면서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있던 자신감을 되찾고,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외면했던 가족들도 캠프와 교육에 참여하면서 아동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격려해줄 수 있었습니다.
마음톡톡과 함께하는 아동과 가족들이 늘어날수록 우리는 더 좋은 변화를 상상해 봅니다. 어두웠던 아이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는 것처럼, 한 아이의 작은 변화가 모여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컨텐츠기획팀 구지선, 일러스트 재능나눔 강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