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내

우리 동네 굿네이버스

2018.07.02
지역사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 굿네이버스는 지역주민,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이웃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좋은 변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는데요.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며 더 큰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지역사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충청에는 주부봉사단이 대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으로 돕고 싶다는 마음, 굿네이버스와 함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동참하자는 취지를 품은 열다섯 명의 주부들이 있습니다.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맘카페 ‘대전세종맘스베이비(이하 대세맘)’ 소속 주부봉사단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대세맘 주부봉사단은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는 플리마켓. 기업이나 카페 회원들에게 기부받은 좋은 물건 덕분에, 시장이 열리는 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플리마켓의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은 국내 빈곤가정아동들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판매자로 나선 주부봉사단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한 지역주민들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지난봄, 주부봉사단은 매주 수요일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동들이 성폭력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성폭력예방인형극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손수 반찬을 만들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기도 하며,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봉사의 ‘대세’가 된 주부봉사단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됩니다.

 

기부해주신 물건을 사이즈, 가격별로 구분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라며 전날부터 열심히 준비하는데요. 
주부봉사단 활동이 단순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훗날 이웃을 배려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은주 / 주부봉사단원 -

 

 

육아로 인해 일을 쉬고 있다가 친구의 권유로 인형극 봉사에 참여하게 됐어요. 
저도 비슷한 연령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들이 만드는 돌발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어요. 
사회자를 맡아서 아이들의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의미 있는 활동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 곽연주 / 주부봉사단원 -

 

충청도 주부봉사단 활동 이미지
1. 대세맘 주부봉사단 발대식 및 협약식
2. 이웃들에게 나눠줄 반찬을 만들고 있는 대세맘 주부봉사단원들
3. 손수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온주종합사회복지관 ‘우정애’ 어르신들
4. 공연 중인 ‘열정합창단’ 주민 동아리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주민 동아리

온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주민들의 재능과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주민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뜨개질로 만든 제품을 판매해 나눔을 실천하는 ‘어울림’, 크고 작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행복클럽’, 마을을 위해 끼와 재능을 펼치는 ‘열정합창단’, 그리고 먹거리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우정애’까지 총 4개의 동아리에서 약 80명의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동아리들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주민들 스스로 나서서 계획하고 의견을 개진하며 활동을 이어온 소중한 모임입니다.

특히 ‘우정애’는 바자회나 장터에서 어르신들이 손맛을 살려 만든 음식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참여한 주민들의 삶에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체성과 삶의 만족도가 활동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동아리 활동을 하며 주변의 이웃들과 더욱 친해졌어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제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 서기숙 / ‘우정애’ 동아리 회장 -

 

온주종합사회복지관 주민 동아리 활동 이미지
1.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잔반 줄이기 캠페인
2. 지난해 희망나눔 선물상자 제작 현장

원주시 나눔 한스푼, 정성 한스푼

원주시에서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23만 톤. 반면, 식품빈곤 위험에 처한 아동들은 5,000명이 훌쩍 넘습니다. 굿네이버스 강원본부에서는 불필요한 음식물의 낭비를 줄이고 식품빈곤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지원하는 ‘푸드 쉐어링(Food Sharing)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사회의 손길을 모았습니다. 원주시청,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가스공사 강원본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서울F&B 등 총 9개의 기관이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고 지원에 나섰으며, 다양한 기업에서도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는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식품빈곤 아동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학생들을 비롯해 기업 임직원, 주민 200여 명이 체육관에 모여 각종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희망나눔 선물상자’를 제작했습니다. 이날 제작된 약 400개의 선물 상자는 경동택배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원주시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하반기에는 캠페인과 더불어, 아동들이 직접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보는 ‘셰프 교실’, 빈곤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해피하우스’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우리 학교는 올해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식품빈곤에 대한 문제 인식과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한 교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굿네이버스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가 학생들에게는 나눔을 통한 배려와
봉사 정신을 일깨우고, 시민들에게는 음식물 낭비와 식품빈곤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유대균 / 원주 반곡초등학교 교장 -

 

 

혼자라면 망설였을 나눔도 여럿이 함께하면 즐겁다는 것을 보여준 대세맘 주부봉사단과 지역 어르신들 그리고 원주시민들. 지금 이 순간에도 좋은 이웃의 따뜻한 손길은 전국 곳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 가는 그 길에 굿네이버스가 늘 함께하겠습니다.
컨텐츠기획팀 구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