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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좋은 이웃의 어느 특별한 일주일

2018.09.05
2018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말라위 아이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회원님 이미지
지난 여름, 특별한 여행을 다녀온 좋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장 방문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으로 말라위(7월 30일~8월 5일)와 몽골(8월 13일~8월 18일)에서 가슴 벅찬 시간을 보낸 33명의 회원들. 그들이 전하는 감동의 순간을 들어봤습니다.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민병일 회원 : 르완다에 있는 아동과 1:1 결연을 맺은 지 5년째가 되어가는데요. 결연아동에게 처음으로 받은 편지에 “저를 보러 후원자님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쓰여 있었어요. 르완다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동의 그 한마디가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전은수 회원 : 롤모델을 한 명 정하고, 그 이유를 써오라는 학교 숙제가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찾다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봤어요. 해외 봉사를 다니며 나누는 삶을 사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걸 계기로 사회복지사의 꿈을 꾸게 됐고, 굿네이버스 회원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서 이번에 신청했습니다.
결연아동 집을 방문한 이혜진 회원님 이미지
말라위 아동들이 준비한 아동권리 인형극을 함께 보고 있는 회원들 이미지
직접 본 굿네이버스 사업장 풍경과 지역주민, 아동들을 만난 느낌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박영자 회원 :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아이들이 멍하니 있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워서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더라고요. 미어진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면서 바느질 교육을 해주면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필균 회원 : 세계 일주를 하던 중 남미에 있는 동안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는데요.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이 티 없이 환하게 웃으며 손 흔들어 환영해주던 모습이 정말 고마웠고 감동적이었어요.
몽골 날라이흐 사업장 청소년 교육센터에서 티셔츠 만들기를 하고 있는 몽골 아동과 유문경 회원님 이미지
말라위 치오자 사업장에서 아동들과 함께 한 운동회 현장 이미지
말라위 아이들에게 줄 음식을 만들고 있는 전준휘 회원님 이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은 무엇이었나요?
연관모 회원 : 놀이터를 만들어주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공사를 하는 중간에도 아이들이 놀 곳이 없으니까 옆에 와서 흙도 조금씩 퍼 나르고, 삽으로 땅도 같이 파주면서 까르르 웃더라고요.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만든 놀이터가 계속해서 아이들의 놀 공간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의미 있었어요.
김보나 회원 : 결연아동 집에서 홈스테이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제가 보기엔 불편하고 열악한 환경인데,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자기 전까지 서로 바라보며 얘기하고 뽀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 간 사랑이 느껴졌어요.
레크레이션과 줄넘기 등 몽골 아동과 함께 진행한 체육활동 현장 이미지
몽골 타힐트 사업장에서 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이미지
게르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결연아동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영미 회원님 이미지
회원님에게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이란?
강병수 회원 : 말라위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고, 그 속에서도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새롭게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신희정 회원 : 이곳에 오기 전까지 NGO는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역주민들이 잘살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고 사업을 펼쳐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석경란 회원 : 이번 여행을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았어요. 내 후원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일주일 동안 아이들의 밝은 미소, 그리고 좋은 이웃들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이로미 회원 : 한국에서부터 아이들과 함께 할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준비해서 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뿐이고, 모든 과정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가더라고요. 주러 왔다가 열 가지를 더 받아가는 것 같아요.
유문경 회원 :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투정 부리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직 몸으로 하는 봉사에는 준비가 덜 됐구나’라고 느꼈어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인지, 진심으로 이들을 위해 하는 것인지 많이 생각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제 인생의 진짜 특별한 여행이었어요.
2018 말라위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단체사진 이미지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에 참여한 회원들은 여행이 끝난 이후에도 그곳에 필요한 지원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일주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은 계속됩니다. 그 감동적인 여정에 함께할 좋은 이웃을 기다리겠습니다.
컨텐츠기획팀 채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