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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꿈을 장식한 따뜻한 손길

2016.09.08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꾸는 아이들을 위해 한여름, 강원도로 발걸음을 옮긴 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좋은 이웃 나눔원정대원들,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냈던 그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웃음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

후원 추천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나눔을 접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굿네이버스의 캠페인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4월 출범한 ‘좋은 이웃 나눔원정대’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회원 행사와 모금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해 온 나눔원정대원들이 지난 8월 13일 굿네이버스 강원도 아동복지센터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이 이날 방문한 강원도 아동복지센터는 양육하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일시 보호서비스와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복지종합시설입니다. 대원들은 아동들이 함께 모여 지내는 곳인만큼 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이날 벽화 꾸미기, 실내 인테리어와 요리 등 여러 팀으로 나누어 봉사활동을 펼친 이유도 조금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날 80여 명의 나눔원정대원들이 노력봉사로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벽면에 예쁜 그림을 그려나가는 나눔원정대원들
아이들과 함께 공예활동을 하고 있는 나눔원정대원들

나눔을 향한 열정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나눔원정대원들의 ‘나눔을 향한 열정’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건물 뒤편, 붓을 잡은 대원들이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따뜻한 파스텔의 페인트들이 구름 문양으로 빛나기 시작했는데요. 페인트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신경 쓰는 회원들은 자신들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을 새도 없이 붓을 빨고, 또 색을 덧칠하며 그림을 그려갔습니다. 벽화 그리기는 식당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완성되는 벽화에 탄성을 지르고 기뻐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벽화가 그려지는 장소의 구분 없이 똑같았습니다.
강당 맞은 편에서는 벤치를 수리하는 회원들의 묵묵한 작업이 이어졌고, 강당에서는 풍선과 게시판 보드를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활동도 펼쳐졌습니다. 식당 옆 조리실에는 이날 저녁 아동들과 회원들이 함께 먹을 유부초밥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는 손길로 분주했습니다.

오래도록 간직될 희망이 되길

친구의 추천을 받고 나눔원정대에 첫발을 디딘 20대 대학생부터, 오랫동안 나눔이 깃든 삶을 살아온 70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이날 나눔원정대의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한 80여 명의 대원은 저마다 다른 계기로 나눔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까지 발걸음을 옮긴 회원들의 마음은 분명히 같았을 것입니다. 아동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회원들은 마지막까지 함께 웃었고 즐거워했습니다. 이들에게 행복으로 기억된 나눔 활동은 센터에서 새로운 꿈을 담금질할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갈 것 입니다. 앞으로도 나눔원정대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통해 행복을 전할 계획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빚어내는 이 나눔의 가치가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빛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벽화를 그려나가면서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아이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또 어떤 기분을 표현할지 무척 기대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예쁜 벽화를 보면서 기분 좋게 미소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송기현 회원(29세)-

 

 

봉사를 통해 제가 얻는 게 더 많았어요. 이렇게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저에겐 큰 기쁨과 힘이 되거든요. 많은 분이 나눔을 실천하면서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강효림 회원(29세)-

 

김동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