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의 할머니와 세탁소를 개조한 집에서 지냈던 6개월 도윤이
엄마의 위탁모였던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에도 도윤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키워온 할머니. 기초생활수급자 형편에 그 흔한 육아용품도 없이 여기저기서 얻어온 것들로 생활해야 하는 할머니는 건강하게 자라주는 도윤이에게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무너지는 집에서 할머니와 지냈던 7살 다영
위험한 집에서 살수 밖에 없었던 아이 벌레가 들끓던 60년이 넘은 다영이네 집은 지난여름 폭우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은 방마저도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할머니와 다영이는 갈 곳도, 떠날 여력도 없었습니다
무허가 건물, 축사 관리소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었던 9살 민재
참는 게 익숙한 아이 할아버지가 아픈 몸을 이끌고 일을 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가정형편...민재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도, 갖고 싶은 학용품도, 먹고 싶은 음식도 꾹 참는 아이였습니다.
이번 추석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소개된 사연은 실제 사례이며,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11세 서현이 이야기 / 돌아가신 아빠, 그리고 돌도 되기 전 연락이 두절된 엄마를 대신해 서현이를 키워준 할아버지・할머니. 8월 계속된 폭우로 세 식구의 하나뿐인 집이 침수되어 모든 것이 망가진 상황...세 식구가 제대로 지낼 곳조차 없습니다.
5살 지후 이야기 / 부모님의 이혼으로 태어나자마자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맡겨진 지후. 기초생활수급자로 빠듯한 형편에 7월부터는 월세까지 내야 하는 상황...할아버지・할머니가 지후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듭니다.
11세 유미 이야기 / 고령의 할아버지가 성치 않은 몸으로 일용직 근로를 하며 생계를 이어온 유미네. 코로나19로 일감이 줄어들어 당장의 생활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할아버지는 앞으로가 막막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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