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너머에 사는 아이들

산골형제 민웅이와 지웅이

본 캠페인은 실제 사례로 구성하였으며, 아동보호를 위해 대역 및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2시간
걸어서 4시간 30분
굽이굽이 산길을 넘으면 겨우 보이는 집

깊은 산골 마을의 유일한 아이들,
민웅이와 지웅이를 만났습니다.

#1
형, 민웅이의 속마음

지웅이가 피자빵 먹고 싶다고 했는데, 생각만 해요...사먹을 곳이 없으니까요 / 집에서 편의점,슈퍼까지 도보 2시간 2분, 8.1km

민웅이가 지웅이 밥을 챙겨주는 사진

단출한 끼니를 때웁니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아빠를 대신해
서툰 솜씨로 밥상을 차리는 형, 민웅이

식은 밥과 국 한 그릇이 전부입니다.

민웅이와 진웅이가 밥을 먹는 사진

좋아하는 소시지, 달걀말이 반찬도 없지만
투정을 부릴 대상조차 없습니다.

먹고 싶은 걸 항상 참아 왔기에
이 시간을 견뎌내는 게 익숙합니다.

세끼 모두 챙겨 먹지 못한 아동이 64.1%로 3명 중 2명의 아동이 결식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연구소, ‘2020 아동 재난대응 실태조사’

#2
동생, 지웅이의 속마음

해가 지면 너무 깜깜해서 아빠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 게 무서워요, 형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 집에서 아동센터, 돌봄교실 도보 4시간 23분, 17km

민웅이와 지웅이가 누워서 공부하는 사진

둘이서 공백을 채워봅니다.

차가운 방바닥에 엎드려
숙제하는 민웅이와 지웅이

풀기 어려운 문제도 있고 궁금한 것도 많은데
물어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민웅이와 지웅이가 놀고 있는 사진

친구들처럼 방과후교실이나 아동센터에 가서
수학도 배우고 싶고, 재밌는 활동도 하고 싶지만

이곳에서는 너무 멀어 다닐 수 없기에
형제는 오늘도 텅 빈 집에 남겨져 있습니다.

평일 동안 보호자 없이 혼자 혹은 아동들끼리만 있는 나홀로 아동 비율이 30.3%로, 돌봄 공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연구소, ‘2020 아동 재난대응 실태조사’

#3
형제의 속마음

이제 중학교 가야 하는데, 통학버스가 없대요. 학교에 갈 수 있을지 걱정 돼요 / 집에서 학교, 도보 4시간 39분, 19km

민웅이와 지웅이가 바둑두는 사진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학교까지 교통수단 조차 없는 산골마을

몇 달 뒤 중학교에 입학하는 민웅이는
학교를 어떻게 다녀야 할지 걱정입니다.

민웅이와 지웅이가 걷고 있는 사진

아이들 키우기 어려운 곳이라며
또래 친구들은 모두 떠나고

이곳엔 민웅이와 지웅이만 남았습니다.

농촌지역 저소득가구 아동의 50.6%(도시지역 7.7%)가 걸어서 다닐 수 없는
교통수단이 필요한 거리의 학교를 통학하고 있으며, 학교까지의 접근성이 도시지역보다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9 농촌지역 저소득가구의 아동복지 실태와 정책과제’

#4
동생, 지웅이의 속마음

지난번에 뒷산에 큰불이 나서 산이 다 탔어요, 우리 집도 오래됐는데 불이 날까 봐 걱정 돼요 / 집에서 소방서, 병원 도보 5시간 9분, 차량 27분, 23km

민웅이와 지웅이 집 사진

위태로운 집에 형제가 있습니다.

무너진 담장, 마당을 가득 채운 묵은 살림살이...

지어진 지 40년이 훌쩍 넘은 집은
고칠 수조차 없어, 세월을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민웅이와 지웅이가 집에서 앉아있는 사진

집 반쪽은 기름으로,
나머지는 연탄을 때보지만
지독한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춥고, 위험한 집에서
민웅이와 지웅이는 살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94만 명 아이들이 난방설비가 없거나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집
‘최소한의 주거환경’도 갖춰지지 않은 집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2015 인구주택총조사’

민웅이와 지웅이는 이곳에 고립돼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 안전한 돌봄, 교육환경 등
사회적 안전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시급합니다.

- 담당 사회복지사 인터뷰 중 -

산골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아이들,
민웅, 지웅이 형제가 더는 고립된 채 살아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함께 도와주세요!

일시후원 : 신한은행 100-009-542458 (입금자명+형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1차적으로 민웅이·지웅이 형제를 위한 주거이전비·가전/가구지원·생계비로 사용되며,
이후 모인 후원금은 국내 위기가정아동에 지원됩니다.

굿네이버스는 국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위기가정아동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계지원
난방비지원
희망장학금 및 교육지원
주거지원
재기지원
의료지원

‘위기가정아동지원’사업은 굿네이버스 전국 각 지부의 전문사회복지사를 통해 진행되며, 물리적 지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함으로써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웅이가 제 동생이라서 고맙고, 항상 곁에 있으니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