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살아있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이제 재하의 남아있는
유일한 가족은
치매가 있는 할머니뿐입니다.
본 캠페인은 실제 사례로 구성했으며, 아동보호를 위해 대역 및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버스비 920원도 아까워서요...”
내리쬐는 햇볕에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을 넘어 학교에 갑니다.
수급비가 전부인 재하네.
교통비라도 아끼려면
힘들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목이 말라 들어간 마트에서도
음료수 하나 마음껏
고르지 못하고 주저합니다.
먼저 떠난 엄마,
기댈 곳 없는 재하
투석과 당뇨로 오랜 기간
병치레를 하던 엄마는 지난달
합병증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픈 엄마가 건강해지면 하려고
마음속에 담아둔 말도 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재하의 유일한 가족은 할머니뿐.
하지만 할머니에게 나타난 치매 증상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봐 겁이 납니다.
아픈 할머니의 보호자, 재하
90도로 굽어진 할머니의 허리는
걷는 것마저 위태로워 걱정입니다.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할머니를 보며
어린 손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식사와 약을 챙겨드리는 것뿐...
서툰 손으로 밥과 김, 장아찌를 꺼내
할머니와 함께 먹을 초라한 밥상을 차립니다.
아직 보호가 필요한 나이에
아픈 할머니의 보호자가 되어버린 재하.
할머니는 어린 손자에게
짐이 될까 봐 미안하기만 합니다.
“삼색 볼펜, 샤프심통 필요해요.
지우개는 하나 있어서 괜찮아요.”
필요한 것, 갖고 싶은 것이
너무나 소박하기만 한 재하.
해져버린 신발과 작아진 옷들...
사춘기 재하에게 필요한 것은
늘어만 가는데 엄마가 떠난 집엔
미납된 공과금 종이만 쌓여갑니다.
훌륭한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며
재하는 먼지 쌓인 선풍기 앞에서 공부합니다.
어른이 되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재하의 작은 꿈이
이뤄질 수 있기를 그저 바랄 뿐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조손 위기가정 재하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 주거 지원 - 노후 가구 및 가전 교체 지원
· 생계 지원 - 아동 의복 및 생필품 지원
· 교육 지원 - 학습용품 및 교육비 지원
· 의료 지원 - 조모 의료비 지원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재하네 가정을 위해 우선 사용되며,
이후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포함한
국내 사업 및 아동 지원에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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