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는 건 아깝지 않아요.
내 인생 가는 건 편안한데
쟤는 어디 가서 서러우면 안 되잖아...”
가족도 이웃도 없는 외딴 산골.
민서와 할머니는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입니다.
어릴 때 겪은 큰 교통사고.
13시간 만에 깨어났지만
민서는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머리를 많이 다쳐서 죽다가 살아났지...
눈물 흘리면서 업고 다니며 키웠어”
할머니 손에 맡겨진 민서...
엄마이자 아빠가 되어
민서를 지킨 할머니는
민서의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지적장애로 말이 서툰 민서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때 받은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민서를 움츠리게 만듭니다.
그런 민서 곁엔 항상 할머니뿐입니다.
“저한테는 할머니가 엄마 같아요.
할머니 나랑 오래오래 살아요.”
곧 아흔을 바라보는 할머니.
세상에 하나인 가족을 잃게 될까 봐
민서는 두렵기만 합니다.
성한 데 하나 없는 할머니의 몸.
오른쪽 귀는 전혀 들리지 않고
남은 한쪽마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민서의 목소리를
아예 듣지 못할까 봐 걱정입니다.
낡아버린 보청기...
하지만 민서에게 꼭 필요한 것도
사주지 못하는 형편이라,
새로 바꿀 엄두는 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아직 어린 민서에게
짐이 되진 않을까 두렵습니다.


고장 난 선풍기...
할머니와 민서는 부채 하나로
숨 막히는 여름을 견뎌냅니다.
유일한 생계 수단인 밭일.
할머니는 일어나고 앉는 것조차
힘에 부치지만 민서를 생각하면
오늘도 쉴 수 없습니다.
뙤약볕에 일하는 할머니를 보며
쓰러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 민서.
할머니 다리를 주물러드리는 것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작년 폭우에 무너져 내린 돌담.
할머니는 돌 틈에 시멘트를 발라 간신히 막았지만 역부족입니다.
80년 된 흙집은 지반이 내려앉고 곳곳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는 집에서
할머니와 민서는 오늘도 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굿네이버스는 조손가정 민서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
생계지원
식료품 및 생활용품 지원
-
주거지원
돌담 공사 및 주거개선 지원
-
의료지원
조모 보청기 교체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민서네 가정을 위해 우선 사용되며,
이후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포함한 국내 사업 및 아동 지원에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저작권자(c) 굿네이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