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와 할머니의 시린겨울바다

여든을 바라보는 할머니는
홀로 남은 손주를 지키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차디찬 바다에 들어갑니다.
본 캠페인은 실제 사례로 구성하였으며, 아동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해녀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14살 강우
오래전, 폐암으로 돌아가신 엄마에 이어
얼마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빠.
아빠가 떠난 그날은 강우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되었습니다.
“아빠 옷을 꺼내 들고
‘우리 아빠 냄새난다’ 하더라고...”
아빠가 보고 싶을 때마다 소중하게 챙겨 둔
물건들을 꺼내어 추억을 떠올리는 강우.
어떤 날은 사진 속 아빠 얼굴을
그려보며 그리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아들을 잃은 할머니는
찢어지는 마음을 뒤로한 채,
펑펑 우는 어린 손주를
끝까지 책임 지리라 다짐했습니다.
차가운 물살을 온몸으로 견디는 할머니
천식으로 숨쉬기조차 힘겨운 몸으로
할머니는 오랜 시간 거센 파도 속을
헤엄치며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합니다.
할머니에게 바다는
생명의 위협이 따르는 곳이지만,
손주를 키우기 위한 유일한 일터입니다.
아파도 멈출 수 없는 해녀 일
얼마 전에는 잘못 넘어지면서
손목과 갈비뼈, 꼬리뼈마저 골절된 할머니...
당장 치료에만 전념해도 모자라지만,
생계 걱정에 눈앞이 막막해
일을 쉴 수 없습니다.
할머니는 진통제와 천식 흡입기에
의지해 겨우 하루를 버티며
오늘도 바다로 향합니다.

감기라도 걸리면 내 탓인가 싶어
할머니가 하루 종일 차가운 바다에서
벌어오는 돈은 고작 3만 원 남짓.
매서운 바닷바람이 들어오는
낡은 시골집이라 항상 냉기가 감돌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보일러 떼는 비용이 부족해
제대로 난방을 틀지 못합니다.
손주라도 따뜻하게 잘 챙겨주고 싶은데...
제대로 된 옷 한 벌 사주지 못해
이웃에게 받은 옷으로만 매 겨울을 버티는
손주를 보면 더욱 마음이 미어집니다.
“할머니 혼자 일하시는 게 걱정돼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라도 하고 싶어요.”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 강우는
말하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어떤 일이든 돕습니다.
할머니 마중 나가 부축해 드리기,
함께 성게 손질하기,
할머니 식사 차려드리기...
더 큰 도움이 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게 얼마 없어 속상한 강우.
“커서 돈 벌면 할머니 용돈 드리고
아픈 곳 다 치료해 드릴 거예요.”
강우는 빨리 어른이 되어 할머니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고 싶습니다.
굿네이버스는 강우네 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
생계지원
식료품 및 생활용품 지원 -
주거환경 개선
기름보일러 난방비 지원 -
아동지원
교육비 및 의복 지원 -
의료지원
조모 검진비 및 약제비 지원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강우네 가정을 위해 우선 사용되며,
이후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포함한 국내 사업 및 아동 지원에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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