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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루구수 난민캠프는 탄자니아 서부 키고마 지역에 위치한 탄자니아 내 유일한 난민캠프입니다. 1993년 브룬디 쿠데타와 정치 세력 간 분쟁, 1996년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등으로 대규모 난민이주가 이뤄져 형성되었으며, 탄자니아 정부의 난민 통제 정책으로 기존에 있던 난민캠프들이 통폐합 및 폐쇄를 거듭하면서 냐루구수에 터를 잡은 난민들이 현재 6만 6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5월 브룬디 선거 중 발생한 쿠데타로 9만 3천여 명의 브룬디 난민들이 탄자니아 냐루구수 캠프에 대거 유입되었으며, 청결하지 못한 환경으로 인해 인근지역에서 캠프 진입을 기다리고 있던 난민 사이에 콜레라가 발생하여 3,000여 건의 발병이 보고되고 최소 3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탄자니아 정부의 추가 난민캠프 마련 결정에 따라 브룬디 신규 난민과 기존 난민 간의 크고 작은 다툼이 발생하여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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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냐루구수 캠프 난민들의 생계에 대한 조사 결과, 83%가량이 유엔기구에서 제공하는 식량지원만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민들은 필요한 식량 또는 물품이 발생할 경우, 보유한 배급 식량 및 물품을 재판매하거나 선호하는 품목과 교환하여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계구조는 구호 물품에의 의존도를 높이고, 생계 활동 및 난민들의 자립을 저해하는 위협 요인이었습니다.
우리 단체 탄자니아 지부(지부장 허남운)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탄자니아 정부와 3자간 MOU를 체결하여 난민자립지원사업에 착수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탄자니아 정부가 난민과 지역주민간의 왕래를 위해 4Km 이내에 지정한 완충구간(buffer zone)에 시장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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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난민들의 생계 지원을 넘어 수동적으로 배급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하는 삶의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현금/ 바우처 프로그램’을 진행해 구호 식량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해 난민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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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탄자니아 지부는 난민과 지역주민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난민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장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였으며, 워크샵을 실시하고 ‘시장운영조항’을 수립하여 난민-지역주민간의 자율적이고 평화적인 시장 운영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추후에는 직업훈련학교와 소득증대센터를 개조해 난민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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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루구수 난민 캠프의 시장 운영을 통해 탄자니아 지역사회와 난민 사회가 더불어 화합하며 발전하게 되기를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