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우리 단체는 박경미, 맹성규 국회의원과 함께 ‘대한민국 아동 놀이환경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아동이 행복한 놀이환경 조성을 위한 진단 및 대안모색’이라는 주제의 이번 토론회는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과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의 주제 발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의 사례발표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놀이터는 창의적이고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다’라는 문항에 농어촌 지역 아동의 약 50%는 ‘아니오’로 응답했으며, 대도시에서도 30% 이상이 동일하게 대답했으며, 아동의 32.7%가 친구들하고 놀기를 희망하나 실제로 친구들과 논다고 응답한 아동은 13.8%에 불과해 평소 놀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으로 참여했던 윤수민(횡성초 6), 장현아(횡성 성북초 6) 학생은 지역 내 놀이 시설 문제를 직접 점검해보고, 초등·중학생 180명 대상으로 실시한 놀이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조사 결과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아동들은 놀이터를 잘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재미없음’이 63%로 가장 많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놀이 시설 안전점검 기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점검 실시’, ‘놀이 시설 설치 및 개보수 시 아동의 의견 반영’ 등의 의견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기조강연을 진행한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는＂아동의 놀권리는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제한된 것이 아닌 실생활과 연결된 부분을 의미한다＂며, ＂놀이는 성인에 의해 제공되거나 평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종합토론에 참석한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도 “놀이 공간 조성 시, 아동의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행복한 놀이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정책적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단체 양진옥 회장은＂부모, 아동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정부에서도 놀이권에 주목하고 있는 긍적적 변화에 발맞춰 굿네이버스에서도 놀이권 증진을 위한 옹호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 협약 30주년을 맞는 올해, 굿네이버스가 대한민국 아동의 행복한 놀이 환경을 고민하며 아동들의 권리를 옹호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