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체는 2020년 UN 고위급 정치포럼(High-level Political Forum, 이하 HLPF) 한국시민사회보고서 작성 단체로 참여해 지난 4년간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제언했습니다.



2015년 9월, UN 총회에서 SDGs가 채택된 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은 매년 HLPF를 개최하여 SDGs 이행에 관한 모니터링 및 평가,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매년 ‘한국시민사회 SDGs네트워크’ 주관으로 우리나라 SDGs 이행에 관한 모니터링 내용과 정책제언을 담아 ‘HLPF 한국시민사회보고서’를 발간, UN에 제출해 왔습니다. 

2020년, SDGs 채택 후 4년 동안의 이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해를 맞아 한국 시민사회는 2020 HLPF 주제인 ‘행동 촉진 및 변혁의 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의 10년(Accelerated action and transformative pathways: realizing the decade of action and deliver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 맞추어 2016년~2019년 한국의 SDGs 이행 현황을 종합 평가하고, 향후 10년 동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와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특히, 우리 단체는 SDGs 16.2(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종식) 부문 평가를 작성해 아동들의 학대 경험 및 한국의 아동학대 대응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법 개정을 통한 아동에 대한 근본적인 사회적 인식 개선,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성 강화 및 재학대 예방 서비스 강화, 아동학대 대응체계 인프라 확대 등 한국 아동학대 예방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2019년에 이어 SDGs 17(글로벌 파트너십) 부문 평가 작성에 참여해 민간단체를 통한 양자원조 약정 현황, 시민사회를 통한 한국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집행 현황 등을 분석했으며, 국제개발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시민사회 파트너십 확대 및 협력 방식 다각화, 범정부 차원의 정부-시민사회 파트너십 전략 및 이행 방안 수립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SDGs 17에는 우리 단체와 함께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온해피, 태화복지재단, 한국해외봉사단연합회(KOVA), 홀트아동복지회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6월 초 UN에 제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SDGs 이행 현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개발협력의 양적·질적 확대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를 통해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단체는 앞으로도 국제사회 논의의 장에 적극 참여하여 소외된 이웃과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