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우리단체 미얀마 지부에서 파견한 현지 조사팀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정되는 태풍 피해 사망자는 10만 명 이상으로, 이는 공식집계(3만 1천 938명)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사상 최악의 태풍 재해 가운데에서도 미얀마 군정은 외국단체의 의료 활동을 통제하고, 정부의 통제 하에 약만 나누어 주도록 하고 있어 국제 구호단체들의 구호물자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는 내주 안으로 기존 피해지역에 2차 폭우가 내려 피해 주민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구호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단체는 최대 피해지역으로 알려진 이라와디 삼각주에 있는 마우빈(Maubin)지역에 설치된 이재민 캠프를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본격 진행합니다. 마우빈(Maubin) 지역은 한 지역에서만 4만 명이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큰 피해지역이며, 현재 임시 텐트에 수만 명의 이재민이 살고 있습니다. 긴급구호팀은 물품 수송이 어려운 점을 감안, 현지에서 정수알약, 모기장, 텐트 등의 필요 물품을 구입한 후 지역 이재민 캠프촌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지 지부에 따르면 “현재 보가레이(Bogalay) 지역은 피해정도가 심해 접근이 불가한 상황이다”며 “굿네이버스 미얀마 지부가 위치해 있는 양곤시 밍갈라돈구 지역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건물 보수 및 구호품 배분 활동과 마우빈(Maubin) 지역에 설치된 이재민 캠프 중심 구호활동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우리단체는 피해정도가 심한 마우빈(Maubin) 지역과 미얀마 사업장이 위치해 있는 양곤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이후 보가레이(Bogalay) 지역으로 구호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긴급구호팀 최미나 대리는 “배탈, 두통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 이질,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의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현재 피해지역의 호수와 우물에 바닷물이 들어와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워 이들이 당장 먹고 마실 식량과 정수알약, 말라리아와 뎅기열에 대비한 모기장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우리단체는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와 관련하여 오늘(14일) 중국 청도에 조사팀을 파견하여 현지 피해 상황 조사 및 향후 긴급구호 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우리단체는 현재 미얀마 태풍 피해 및 중국 대지진 피해와 관련하여 후원 캠페인 ‘아시아 대 재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태풍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