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News
이번 태풍 피해는 라구나 호수를 중심으로 파식강 주변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열악한 지역환경 때문에 복구작업과 구호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역정보를 입수하여 10월 13일(화) 부터 14일(수) 까지 지역 조사에 나섰습니다. 산토니뇨(Sto, Nino) 라는 이 지역은 파식강 주변의 저지대 지역에 수 많은 가구들이 살고 있었고 지난 태풍 홍수 때 강한 바람과 함께 강이 범람하여 300여 가구의 집이 통째로 강물에 휩쓸려 내려갔으며 500가구의 집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긴급하게 주변 초등학교에 이재민 캠프가 열려 대부분의 피해 가정들이 초등학교에서 지냈으나 지난 일주일전부터 초등학교 등교를 위해서 이재민 캠프가 폐쇄되어 파괴되고 손상된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은 간헐적으로 식량 공급을 위한 구호활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 지역을 위험지역 (Danger Zone)으로 분류만 하고 이주계획이나 다른 대책 없이 위험하다는 통보만 하고 있습니다. 이에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는 긴급하게 거처를 마련할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부분적으로 파손되거나 물에 잠긴 가정에게는 텐트를, 완전히 집이 파손되거나 떠내려간 가정에게는 텐트와 매트를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 16일(금)에는 14일까지 실시했던 피해가구조사를 통하여 피해가정 최종 리스트를 작성하고 구호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굿네이버스 필리핀은 완전히 집이 파손되어 휩쓸려간 226가정, 부분적 파손된 357가정 총 583가정에게 텐트와 메트를 지급하였습니다. 이번 지급으로 임시적으로나마 파손되어 더 이상 지낼 수 없는 집을 보수하고 거처를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임시 거처를 지원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다시 학용품 및 교재 등을 지급하여 여느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이번 피해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기도 하여 이에 아동심리치료를 위한 워크샵이 가능한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제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는 긴급구호 진행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 드리며, 후원해주신 후원금은 마지막까지 피해복구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