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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 News

아이티(Haiti) 지진피해 상황보고 (2)

2010.01.18

아이티 지진피해 상황보고(1월 17일)


- 굿네이버스 긴급구호상황실

 

■ 사망자 집계: 사망자 집계가 기관별로 차이가 있음.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집계 5만~10만 여명, 아이티 총리 Jean-Max Bellerive 발표 최소 십만 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2만5천여구의 시신을 매장한 것으로 집계함.

■ 난민발생: 포르토프랭스의 난민들이 식수, 식량, 의약품을 찾아 아이티 북부 도시들 및 인접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피난하고 있는 상황임.


■ 치안상황
: 포르토프랭스 시내 상점가에서 약 천 여명이 가담한 소요사태가 관찰되었으나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치안상황은 현재로썬 전반적으로 침착한 상태임.


■ 접근성
: 포르토프랭스 공항, 항구, 육로 모두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상태임.

- 공항: 아이티 정부는 공항의 운영을 미국에 위임한 상태임. 포르토프랭스 공항은 활주로가 한 개 밖에 없으며 화물을 하역할 시설이 부족하여 물자배분이 답보상태임. 현재까지 180톤 규모의 물자가 도착하였으나 차량 및 연료가 부족하고, 육로접근이 어려운 관계로 신속한 배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 도미니카 공화국의 공항 역시 점점 혼잡해지고 있음.

- 항구: 포르토프랭스 항구는 시설의 심각한 붕괴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임. 19대의 헬리콥터를 탑재한 미 항공모함 USS Carl Vinson호가 인근에 정박 중이며 긴급구호 지원을 위한 해상 공항 역할을 하고 있음.

- 육로: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되거나 잔해로 막혀있어 일부도로의 접근이 불가능함. 몇몇 구호단체들이 현지 창고 접근에 실패한 사실들이 보고된바 있음.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연결된 도로들 역시 파손되었으나 어느 정도 사용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유엔아이티안정화사업단(MINUSTAH)에서 3천여 군 병력과 포르토프랭스 및 인근지역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주요 도로의 정비작업을 진행 중임. 사용 가능한 주요 도로를 통한 이동은 인력과 물자가 대규모 몰리면서 정체되고 있는 상태임.


■ 난민 보호시설
: UN에 따르면 수도 시내 건물의 절반 정도가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피난민들은 시내 전역 공터에 산발적으로 임시거처를 만들어 지내고 있음. 임시보호시설 및 텐트, 모기장 등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임.


■ 식수
: 아이티는 지진피해 전부터 전 국민의 절반 정도만이 깨끗한 식수에 접근 가능한 상태였음. 현재 남아있는 수도공급이 거의 모두 중단된 상태이며 구호단체들이 병으로 된 식수 및 정수약품을 배분하고 있으나 현지 난민 거의 대다수가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음. 적십자에 따르면 식수부족으로 인해 병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도미니카 공화국으로부터 식수 및 정수 장비를 들여오고 있고 정박 중인 미 항공모함에 탑재된 정수 시설을 통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매우 부족한 상황임.


■ 식량
: 수도 시내 15개 지점에서 고열량 비스킷 및 즉석식량을 배분 중임.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재까지 1만3천여 명에 식량지원을 실시했으나 3백만 난민을 지원하기엔 태부족인 상태임. WFP의 식량수송차량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부터 포르토프랭스까지 12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보고됨. WFP는 대체 육로 및 해로를 탐색 중이며 도미니카 공화국 내에 물류 허브를 구축하였음.


■ 시신처리
: 시신처리가 긴급구호의 주요사안으로 대두되고 있음. 수천구의 시신이 도로 및 병원 부근에 쌓이고 있는 상황이며, 더 많은 숫자의 시신이 건물더미에 매몰되어있음. 현재까지 수만 명의 시신이 공동매장 되었음.


■ 구조활동
: 현재 26개 국제 탐색구조대가 활동 중이며, UN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도시형 구조대의 활동이 부적절한 것으로 봄.


■ 의료지원
: 현지 의료시설이 부족하여 부상자들을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인근국 병원으로 호송하고 있는 상황임. 국경없는 의사회 관련 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포르토프랭스에서 1천5백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수도 내 존재하던 3개의 의료시설이 모두 지진피해로 파괴되어 간이텐트를 설치하여 활동 중임. 부상자들의 감염에 의한 사망이 가장 우려되고 있음. 다음 주중에 미 해군의 의료선박이 아이티에 도착할 예정임. 러시아, 이스라엘, 콜롬비아, 요르단, 브라질의 간이 의료시설이 설치되었음.


■ 타 지역 피해
: 진원지인 Leogane지역(포르토프랭스 서쪽 19km)의 피해 역시 심각한 상황임. UN 보고에 따르면 건물의 90%가 피해를 입었으며 현지 군 당국은 2만~3만 여명의 사망자를 추정하고 있음.


■ 모금
: UN은 향후 6개월간 3백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구호사업을 위해 5억6천2백만불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기 시작함.


*참고자료: ReliefWeb, UN OCHA-Situation Report, BBC News, C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