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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 News

일본 대지진.쓰나미 긴급구호 활동 보고 Ⅵ

2011.04.27

우리 단체는 굿네이버스 일본을 통해 물품 배분에 전력했던 초기의 긴급구호 형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력을 보강하고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이재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보완하는 측면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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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4월 초부터 기타카미 베이스캠프에 담요 68박스와 여성용품을 추가로 전달하는 한편, 각 대피소의 열악한 위생 상태를 고려해 가마이시, 오스치 지역의 5개 대피소에 약 2천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부스 12개의 설치를 확정하였습니다. 이중 6개의 샤워부스는 지난 22일부터 쿠리바야시 초등학교와 칸논 관광센터에 설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6개의 부스도 5월 초 오스치 지역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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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난이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더욱 취약해지기 쉬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아동보호’를 중심에 두고 재난의 충격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 PTSD 치료 전문가와 가마이시 지역 각 학교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는 자원봉사 인력을 모집하여 붕괴된 건물 잔해 제거작업 등 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은 아동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보육원을 조사하던 가운데 일손부족으로 재해 이후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던 오스치보육원의 주변 잔해제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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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치보육원은 쓰나미 피해 당시 아이들과 직원들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였으나 이후 두 번 더 찾아온 쓰나미에 부모와 함께 귀가하던 아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등 참사를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한 아이 중 2명은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오스치보육원은 지난 22일 졸업식을 재개했으며, 총 20명의 아동이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참사를 당한 아동들을 대신해 학부모가 참석하여 졸업장을 수여받았으며, 오스치보육원의 다섯 명의 희생 아동을 포함해 쓰나미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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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은 앞으로도 자원봉사자 인력을 더 충원해 열악한 환경의 대피소들을 점검하는 동시에 5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의 연휴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잔해 제거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일본 내 32개 NGO 및 외국 원조단체들과 연합해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JPF(Japan Platform)와 협력을 통해 이번 재해의 최대 피해지 미야기현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대지진·쓰나미 피해가 발생 한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날로 확산되고 있는 방사능 공포로 잊혀져가고 있는 일본의 이재민들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