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이재민들의 눈물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서울 시내 중심부 및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기능이 마비된 것은 물론, 잇따른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속출하였습니다. 또한 하천이 범람하며 추가 산사태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7월 26일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59명이 사망하고 5,256세대 11,28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주택침수피해를 입은 가구는 7,157가구에 이릅니다. 현재 수해피해지역은 78% 복구된 상태이며, 우리 단체는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7월 29일에 경기 본부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지역과 용인지역에 긴급구호팀을 급파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수해 잔해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7월 30일에는 1차 긴급지원으로 동두천시 침수피해 가정과 용인시 모현면 산사태 피해지역 가정에 식수, 의류, 생필품 등 13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였으며, 인력 90명을 투입하여 침수가구를 청소하고, 도배 봉사를 진행하는 등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직접 와서 봉사해 준 것도 고마운데 구호물품까지 전달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잔해 제거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문소윤 씨는 ”수해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용인시 매산리에 거주하는 김지은(가명)양은 굿네이버스가 방학동안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학교실인 '영 파워 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에 산사태가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김 양은 “교복과 책가방이 없어져서 너무 슬프다"며 ”빨리 잘 정리가 되어서 ’영 파워 스쿨‘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경기북부지역은 긴급구호 실시 이후 다행히 추가피해는 없었지만, 전자제품과 같은 침수물 의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기용인지역은 인근 군부대에서 추가복구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20가구의 토사물 제거 작업을 끝낸 상태입니다.
지난 1일에는 경기북부지역과 용인지역의 추가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수해피해가정을 방문하였으며 서울, 경기지역 사업장의 피해아동들을 파악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국 44개 지부를 통해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전문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굿네이버스는 이번 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수해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긴급구호 후원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