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3회 UN DPI (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 / NGO 연례회의가 지난 8월 30일에서 9월 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63번째를 맞이한 UN DPI / NGO 연례회의는 UN과 시민사회간의 협력을 위한 장으로, 올해는 “전세계적 보건 향상: MDGs의 달성(Advance Global Health: Achieve the MDGs)”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단체에서는 금번 회의에 장춘용 기획실장, 김윤주 본부장, 성하은 제네바 사무소 대표를 파견하였습니다.
이번 연례회의는 MDGs(새천년개발목표)에 천명된 전세계적 보건문제의 해결을 위해 NGO와 시민사회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함을 여러 면을 통해 입증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자보건 향상, HIV/AIDS 퇴치, 유아사망률 감소 등을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NGO들의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동 회의 기간 동안 연례회의 사상 가장 많은 54개의 워크샵이 다양한 국제 보건관련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50개의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보건 주제 관련 NGO 동료간 논의(peer-to-peer discussion)가 매우 다채롭게 진행됨으로써, 전세계 시민사회의 노력과 관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이는 다른 가치와 타협될 수 없습니다. 보건관련 이슈가 8개 MDGs 목표 중 세 영역을 차지하는 것도 이와 같은 중요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MDG 4: 아동 사망률 감소, MDG 5: 모자보건 향상, MDG 6: 에이즈, 말라리아 및 기타질병 퇴치) 세계적 보건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MDGs 달성의 지역적 편차는 매우 크며, 목표달성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동 회의를 통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보건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커뮤니티와의 밀접한 연계가 중요하며, 따라서 이를 위한 보건 교육, 현지인 주인의식 및 역량 강화를 위한 NGO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우리 단체는 1996년에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 받은 이후 매년 UN DPI/NGO 연례회의에 참석하여 국제적 개발협력의 흐름과 동향을 이해하는 한편, 전세계 시민사회 및 NGO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세계 빈곤퇴치 및 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연대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