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해소하고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새 정부가 과감하게 대북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민간단체에 얼마를 지원했다고만 해도 북에 대한 큰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무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대북지원을 '퍼주기'라고 비난하며 남북교류를 중단하면서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며 "천안함 연평도 사건, 미사일, 핵실험 등이 발생했고 결국 우리정부는 북한 문제에 있어 아무 것도 못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트랙으로 남북간의 통로를 열어두고 상황관리를 해야 한다"며 "선입관을 가지고 북한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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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무총장은 "굿네이버스나 월드비전 등 다른 나라에도 지원을 하는 국제NGO의 평가를 보면 다른 국가에 비해 북한의 지원이 성과가 있다고 본다"며 "모니터링 문제 등으로 어렵게 지원을 하지만 지원을 하면 스스로 일어날 줄 아는 나라라고 본다"고 전했다.
북의 지원 효과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북이 현재는 낙후된 상태는 아니지만 개발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1970년대에는 예방접종도 정기적으로 실시했고 남한보다 농업기술도 더 발달돼 있었다.
북한에 대한 지원이 '일방적인 퍼주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상생'이란 말로 맞받았다. 그는 "농업이나 산림산업은 상생이 가능한 사업이고 노동집약적 산업은 남한에서는 퇴출산업이 됐지만 지금 북에서는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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