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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국민일보] 한국사회 봉사정신 누가 왜곡시키나 (2013.09.24)

2013.09.24

 

 

지난 추석연휴 중 물망초학교(이사장 박선영)의 탈북어린이들이 찾을 고향이 없어 외롭다는 사정을 듣고 이웃 신륵사의 세영 주지스님이 그들을 초대하였다. 의지할 가족을 잃고 꽃제비생활과 같은 험난한 과정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 새싹들은 그윽한 정을 받으면서 자기성찰을 하고 용기를 얻는 값진 경험을 하였다. 그 옆에서 필자도 한국사회에서 봉사정신이 확산되는 물결을 직접 확인하였다.

 

 일본에 후쿠시마 대재해가 닥쳤을 때, 한국사회는 자신의 불행인 것처럼 순식간에 구호의 손길을 보냈다. 성금모금액만도 900억원에 달해 1982년 독립기념관 건립 때의 두 배였다. 아이티 지진이나 중국 쓰촨성 지진사태에도 한국은 상당액의 성금과 구조대를 보냈다. 그뿐인가. 한국 교회들이 중심이 되는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나 유니세프 봉사단의 아프리카 어린이 지원활동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공하여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제 한국사회의 자원봉사활동도 양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중략)

 

우리의 기업과 시민사회는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독재에 신음하던 북한 동포들이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물어오면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햇볕정책 당시 기업들이 좌파단체에 일방적으로 지원했던 것처럼 이제 북한인권단체들을 스스럼없이 지원하는 풍토로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것이 바로 통일을 위해 보람 있는 기여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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