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온 동네가 ‘들썩’

- LG-굿네이버스 레츠고 봉사단, 호남권역 중간보고대회
레크레이션 대신 봉사캠프로 진행
… 순창군 저소득 주민 200여 명 대상으로 봉사활동 펼쳐 -

  

전문사회복지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와 LG전자가 후원하는 LG-굿네이버스 레츠고(Let's Go!) 봉사단 호남권역 봉사단원들의 훈훈한 봉사활동으로 전라북도 순창군 일대를 ‘들썩’하게 만들었다. 

LG-굿네이버스 레츠고 봉사단은 8월 31일(금)부터 9월 1일(토)까지 양 일간 호남권역 중간보고대회를 가졌다. 31일(금)에는 지난 5월 발족한 레츠고 제2기 봉사단원들이 현재까지의 자원봉사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슈퍼비전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레츠고 봉사단 호남권역 봉사단원들과 자문위원인 굿네이버스 류경희 본부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구자행 사무국장, LG 전자 임병렬 과장 외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둘째 날인 9월 1일(토)에는 호남권역 11개 봉사단 100여 명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원들이 순창군 내 저소득 노인, 장애인,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익산 아가페 나눔’ 봉사단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부황, 뜸, 침술, 이혈, 수지 등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고, ‘동그라미’ 봉사단 또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파마, 염색, 컷 등 이미용 봉사를 했다. ‘비젼옵티스’ 봉사단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경을 제작해주었다.

‘짐검다리’ 봉사단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 보장 기구를 수리해주었으며, ‘퍼플잡’ ‘표본연구회’ ‘해피바이러스’ 봉사단은 과학 및 미술 활동 등 다채롭고 유익한 교육봉사를 통해 지역의 저소득·결식 아동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 외 ‘영상놀이터’ 봉사단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두드락’ 봉사단은 풍물놀이 한마당을 펼쳐 더욱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이번 봉사캠프 소식을 들은 LG 전자 측에서 전자제품 수리팀을 보내 TV, 선풍기 등의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해주었고, 저소득 주민들들 대상으로 선풍기 200대를 선물하기도 했다.

순창군청에서도 봉사캠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에 참여하고, 주민 인력을 동원해주었을 뿐 아니라 활동 장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또한 수고한 봉사단원들을 위한 작은 다과회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 캠프는 참여한 모든 주체가 하나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손자 같은 대학생 봉사자들이 제작해 준 안경을 선물 받은 김옥수 어르신은 “눈이 침침해서 신문이나 책을 보기 어려웠다. 이제 잘 보이니 심심하지 않아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해 전문적인 수퍼비젼 제공하고 봉사단원들의 활동을 격려한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 류경희 본부장은 “둘째 날 일정으로 체육대회나 레크레이션 등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호남권역 서포터즈들이 직접 봉사캠프를 제안해왔다. 권역 서포터즈들이 직접 순창군청에 연락해 협조를 받기도 했다.”며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흐뭇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레츠고봉사단원들의 성숙한 봉사 마인드와 적극적인 태도에 감동받았다. 이러한 대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이 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살 만한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 노경협력그룹 이현영 그룹장은 “이번 호남권역 봉사캠프를 통해서 레츠고 2기 봉사단이 한 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대학생들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굿네이버스 레츠고 봉사단은 지난 해 5월 1기 봉사단 발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 힘찬 봉사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레츠고 1기 봉사단으로는 전국 78개 동아리 2,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활동했으며, 지난 5월 심사를 거쳐 발족한 레츠고 2기 봉사단으로는 15개의 해외봉사단을 포함해 총 70개 동아리 2,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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