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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굿네이버스, 아이티 장기재건사업으로 지역사회 변화 이끌어

2013.01.31

 굿네이버스, 아이티 장기재건사업으로

지역사회 변화 이끌어

 

O 아이티 지진 3주기 …

현지 정부와 MOU 통한 쉘터 건축사업 지속 전개,  200여 주민 입주
O 시티솔레이초등학교 건축 이후 커뮤니티 리더 양성 위해

지역 아동 600여 명에 학업지원 펼쳐

O 환경 개선 위한 식수위생사업 등 …

아이티 지부 통한 지역개발사업 장기 프로젝트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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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구호개발 NGO가 아이티 장기재건사업의 일환으로 포르토프랭스 지역에 건립한 쉘터 건축현장 모습.

 

[굿네이버스] 사진 5.jpg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아이티 시티솔레이 시청의 요청으로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지은 시티솔레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텐트가 아닌 안전하고 튼튼한 집에 살게 되서 너무 행복해요. 비가 오면 텐트 안에 물이 차올라 잠도 못자고 서있어야 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잘 수 있게 됐어요.”

 

열네 살 리차드는 아이티 지진 피해가 발생하던 지난 3년 전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온몸이 떨린다. 당시 아이티 수도인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를 강타한 진도 7도의 지진이 리차드 가족의 모든 것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살아갈 터전과 함께 가족을 잃었다. 그 후로 각 구호단체들이 설치해 준 텐트에서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버티며 견뎠다. 그런데 작년 말 굿네이버스가 쉘터를 완공한 후, 첫 입주자가 된 리차드의 가족은 비가 오면 물이 차올라 잠을 잘 수 없었던 텐트에서 벗어나 이제 벽돌로 지어진 튼튼한 거주지 속에서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다섯 살 비탈은 슬럼가인 시티솔레이 지역에 살고 있다. 박스를 나르는 아버지가 조금씩 벌어오는 생활비로 부모와 7남매가 살아간다. 깨끗한 물이 없는 지역에서 비탈은 지진이 일던 그 해부터 피부병에 시달렸다. 하지만 굿네이버스의 지원을 통해 병원비를 지원받아 진료를 받게 됐고,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며 피부병이 눈에 띄게 나아졌다. 비탈의 어머니 필로메나 씨는 “딸 아이가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아이가 더 이상 가려워하지도 고통스러워하지도 않는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비탈은 현재 굿네이버스가 현지 아동들을 위해 건립한 시티솔레이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 다니며 학업지원을 받고 있다.

 

‘절망의 땅’ 아이티에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지난 2010년 1월 12일 아이티 지진 당시 긴급구호를 실시한 이후, 아이티 현지에 지부를 설치하고 장기재건사업에 나서고 있다. 재해 초기 콜레라 창궐 지역에서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식량 배분에 앞장섰던 굿네이버스는 이후 현지 주민들에게 절실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아동 대상 교육지원사업을 장기 프로젝트로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투입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한국 NGO 최초로 아이티 정부기관과 MOU를 체결,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포르토프랭스 지역에 벽돌로 쉘터를 짓고 있다. 화장실 및 태양열 램프 설치까지 마무리 한 후 작년 11월 리차드 가족을 비롯한 10여 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올해 1월말까지 총 50가구 약 2백여 명의 텐트촌 주민들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시티솔레이 시청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은 굿네이버스는 2개동 규모의 시티솔레이초등학교를 완공하여 2011년 9월부터 정식 개강하여 학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들이 안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아 지역 내 커뮤니티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지역 내 아동 약 6백여 명이 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

 

아이티 수도 인근 지역인 시티솔레이는 주민 대부분이 열악한 위생환경 아래 지역 갱들의 지배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지역 내 아동들은 대부분 어려운 형편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병을 줍는 등 부모를 도와 생계에 나선다. 특히 깨끗한 물의 부족으로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병명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굿네이버스 아이티 지부 김도경 사무장은 “세계 많은 언론들이 지난 3년간 수많은 원조속에서 아이티에 정말 변화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아이티에는 더디지만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거리는 깨끗해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점점 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절망의 땅이던 아이티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끝)

 

*참고자료
굿네이버스 아이티 지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티는 수도에서 조차 하루 5~6시간 동안 전기가 끊어질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인구 대다수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은 전체 아동의 3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에는 학교 수가 더욱 부족해 대다수의 아동들의 상위 학교로 진학하지 못한 채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10년 지진 발생 이후 한국 NGO 중 최초로 아이티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하여 총 8,720가구 43,600명에게 쌀 등의 긴급구호 식량을 지원하고, 모자보호캠프를 설치해 총 680가구 3,400여 명의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콜레라 창궐 지역에 의료진을 긴급 파견하여 452명의 지역주민에게 응급진료를 진행했으며, 약 1900명이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 및 이재민 캠프에 두 차례에 걸쳐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식수가 긴급하게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시티솔레이 지역에 1,500가구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식수탱크 2대를 제공했으며 질병에 취약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건 및 위생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굿네이버스는 아이티 지부를 통해 시티솔레이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건립 및 쉘터 건축 등의 장기재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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