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필리핀 태풍 피해 긴급구호 착수
○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 통해 현장조사 실시 중
○ 1차 20만 불 규모 긴급지원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현재까지 1만 2000명의 사상 피해가 추정되는 가운데, 13일(수)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필리핀 피해지역에 20만 불 규모로 우선 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8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 동부 해안에 상륙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와 소로소곤 주 및 중부 지역 레이테 주 등 필리핀 내 36개 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추정되는 사망자만 1만여 명에 달하며, 36개 주, 95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61만 명에 이른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필리핀 지부를 통해 1차로 20만 불 규모로 피해지역에 긴급 지원을 결정했으며, 추가 모금을 통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필리핀 안형구 지부장은 “11일 필리핀 지부의 현장조사팀 4명을 파견하여 주요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및 사마르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마닐라에서 긴급구호 식량 키트를 제작 중이며, 빠르면 14일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는 2008년부터 한국인 책임자가 파견되어 12개 지역개발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태풍 라구나 긴급구호를 비롯하여 태풍 와시, 태풍 사올라, 태풍 보파, 보홀 지진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사업 등 수차례 긴급구호 활동을 수행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긴급구호만 3차례 진행했다. 또한,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 OCHA) 조정회의 참석,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의 사업 협력 등을 통해 UN과의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타 INGO와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현재 피해지역의 필요에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는 11일부터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순수 개인 모금액만 하루 만에 4천만 원을 넘어섰다. 굿네이버스 국제개발사업부 김선 부장은 “피해지역 대부분의 도로가 파손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통신수단이 두절되어 접근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사상자와 피해자의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며, 수송이 원활치 않아 물품 배분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며 “굿네이버스는 UN과의 네트워크와 다년간의 긴급구호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긴급구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피해로 고통 받는 필리핀 주민들을 도우려면 전화 (국번 없이) 1599-0300, 홈페이지 www.gni.kr, 계좌번호 1005-301-611036(우리은행,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로 문의하면 된다. (끝)
관련 문의 ㅣ 홍보팀 02)6717-4065~6, pr@gni.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