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행복한 학교

굿네이버스 양진옥 사무총장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학교폭력 사건과 자살 사건은 우리 아이들이 겪기에 너무나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라는 결과 역시 한창 꿈을 꾸며 희망이 넘쳐야 할 아이들이 무언가에 쫓기듯 불편한 모습인 것 같아 미안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세계적으로 높은 학업성취도를 자랑하지만 학업 흥미도는 낮다는 학생들의 응답은 주입식 교육과 경쟁 위주의 우리사회 모습을 가감 없이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인성을 키우는 일을 등한시했기에 우리사회는 온갖 사건, 사고들로 그 대가를 치르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치관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는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은 학교다. 그런데 학교가 아이들의 입시와 성적만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4년 교육여론조사’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수준이‘낮다’는 응답이 61.3%로 가장 높고, 현재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육 내용으로는‘인성교육’이 1순위로 나타났다.
통계 뿐 아니라 여러 사회 문제를 통해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재정적 뒷받침이 부족해 입시‧성적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실효성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오는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는 동시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 의무가 부여된다.
이는 지난 20여 년 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 문을 두드리며 인성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 온 굿네이버스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시해야 할 ‘인성교육’
굿네이버스는 그동안 전국 초, 중학교에서 인성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많은 아이들과 교사를 만났다.
우리 단체의 인성교육 접한 교사들은 학교 자체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부분이 한계가 있음을 토로하면서 굿네이버스와 같은 단체들이 마련한 전문적인 인성교육과 캠페인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권리존중교육, 나눔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에 참여한 학교들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이 줄고 학급 분위기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이 전문적인 인성교육을 도입해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자각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의 대전환을 이뤘으면 한다.
한편 이 법이 또 다른 입시평가방안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성교육 실행에 있어서 보다 폭넓은 범주의 인성교육 철학과 바탕이 필요하다. 즉,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교과과정의 계획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아동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사회가 모두 고유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여 아이들을 위한 인성교육에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 특히 아동의 인성은 부모의 행동과 모습에서 영향을 받으며 학습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부모교육과 가정에서의 실천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가정,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
또한 인성교육과 실천 활동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자원을 조직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개방적으로 인성과 관련한 외부 교육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과 학습 이외에 친구, 이웃, 지역사회, 지구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고 체험하게 해 줌으로써 인성의 주요 덕목인 공감과 배려를 키우고 세계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를 인성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매일 친구들과 함께 공감하고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재미와 행복을 느끼는 공간, 그런 학교를 우리사회가 함께 노력해서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굿네이버스 양진옥 사무총장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학교폭력 사건과 자살 사건은 우리 아이들이 겪기에 너무나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라는 결과 역시 한창 꿈을 꾸며 희망이 넘쳐야 할 아이들이 무언가에 쫓기듯 불편한 모습인 것 같아 미안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세계적으로 높은 학업성취도를 자랑하지만 학업 흥미도는 낮다는 학생들의 응답은 주입식 교육과 경쟁 위주의 우리사회 모습을 가감 없이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인성을 키우는 일을 등한시했기에 우리사회는 온갖 사건, 사고들로 그 대가를 치르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치관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는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은 학교다. 그런데 학교가 아이들의 입시와 성적만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4년 교육여론조사’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수준이‘낮다’는 응답이 61.3%로 가장 높고, 현재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육 내용으로는‘인성교육’이 1순위로 나타났다.
통계 뿐 아니라 여러 사회 문제를 통해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재정적 뒷받침이 부족해 입시‧성적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실효성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오는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는 동시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 의무가 부여된다.
이는 지난 20여 년 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 문을 두드리며 인성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 온 굿네이버스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시해야 할 ‘인성교육’
굿네이버스는 그동안 전국 초, 중학교에서 인성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많은 아이들과 교사를 만났다.
우리 단체의 인성교육 접한 교사들은 학교 자체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부분이 한계가 있음을 토로하면서 굿네이버스와 같은 단체들이 마련한 전문적인 인성교육과 캠페인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권리존중교육, 나눔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에 참여한 학교들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이 줄고 학급 분위기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이 전문적인 인성교육을 도입해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자각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의 대전환을 이뤘으면 한다.
한편 이 법이 또 다른 입시평가방안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성교육 실행에 있어서 보다 폭넓은 범주의 인성교육 철학과 바탕이 필요하다. 즉,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교과과정의 계획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아동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사회가 모두 고유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여 아이들을 위한 인성교육에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 특히 아동의 인성은 부모의 행동과 모습에서 영향을 받으며 학습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부모교육과 가정에서의 실천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가정,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
또한 인성교육과 실천 활동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자원을 조직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개방적으로 인성과 관련한 외부 교육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과 학습 이외에 친구, 이웃, 지역사회, 지구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고 체험하게 해 줌으로써 인성의 주요 덕목인 공감과 배려를 키우고 세계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를 인성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매일 친구들과 함께 공감하고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재미와 행복을 느끼는 공간, 그런 학교를 우리사회가 함께 노력해서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