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2017 아동권리 포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아동의 인성역량’ 개최
○ 23일(목),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7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 개최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동이 갖춰야 할 인성역량을
자기관리, 사회적 상호작용, 세계시민 등 3가지로 구조화
○ 아동의 자기관리 역량이 부모의 과잉보호보다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데 약 24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 인성역량 높은 아동이 진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진로성숙 주도성 높아
○ 부모의 의견 존중이 아동의 인성역량에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 2017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 초대장 이미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 www.gni.kr)는 오는 23일(목), 페럼타워 페럼홀(중구 소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아동의 인성역량’이라는 주제로 2017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을 개최한다.
올 한 해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서 우리 사회 아동들의 인성 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아동 및 청소년 범죄가 날로 흉포화 됨에 따라서 우려가 높아지고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계의 다양한 연구에서는 현 시대의 아동들이 경쟁적, 물질지향적인 사회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더불어 사는 삶이나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함으로써 연대의식이 약한 세대가 양산되는 것이 결국 극단적인 아동 및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는 부작용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6년 발표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 수립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용불안, 불평등, 고령화, 환경문제 등이 심화됨에 따라서 사회 구성원들 간 배려와 합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며,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들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인성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인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들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동이 갖추어야 할 인성역량을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다스리며, 맡겨진 일에 책임을 다하는 ‘자기관리 역량’,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세계시민 역량’의 세 가지로 구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사회 아동들의 인성 수준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인성이 아동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아동의 인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조사했다.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 8천915명과 보호자 8천91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인성역량 중 자기관리 역량과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이 높을수록 인터넷 중독과 공격성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자기관리 역량,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세계시민 역량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폭력 가해경험에 가담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 중독 예방의 경우, 아동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관리 역량을 높여 주는 것이 부모가 통제하고 간섭하는 것보다 약 24.3배가량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성과 꿈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동이 미래의 꿈에 대해 주도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하는 주도성 형성에 있어 학업성취 보다도 인성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인성역량 세부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업성취보다 자기관리 역량은 약 9.4배,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은 약 1.6배, 세계시민 역량은 약 7.4배 영향을 미친다.
롤 모델 유무 여부, 교사관계, 학교풍토, 부모 소득 등 아동의 인성역량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부모의 의견 존중이 아동의 인성역량 전 영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자기관리 역량,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세계시민 역량의 세 영역 모두에서 부모의 의견 존중이 가장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신원영 연구원은 “아동의 올바른 인성함양은 아동 개인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사회에 산적해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아동의 인성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 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등 아동을 둘러싼 전 사회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이순기 부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가정환경 뿐 아니라 교사관계와 학교 및 지역사회 환경도 아동의 인성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되는 아동의 인성발달을 위해 우리사회가 어떠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아동권리 포럼은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아동의 인성역량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우리사회의 전략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의 기조강연과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신원영 연구원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사례발표에서는 굿네이버스 나눔인성교육팀에서 진행하는 ‘아동의 인성역량 강화 사업’이 소개되며, 당산서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 학생이 ‘아동 참여를 통한 역량강화 사례 발표’로 참여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사례발표 후에는 김동일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