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국내 여아지원사업 진행… 2017년부터 2만 5천여 명 지원
○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 맞아 참여 독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
○ 캠페인 통해 여아에게 생리대 등 담긴 '반짝반짝 선물상자'와 통합 지원 서비스 제공
○ 강민진 심리치료사, "생리대 등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지원도 중요해"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국내 여아지원 캠페인 '소녀야, 너는 반짝이는 별'(이하 소녀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개정되며 이달부터 생리대 바우처 지원 대상 연령이 만 11~18세에서 만 9~24세로 확대됐지만, 여전히 일부 여아들은 소득 기준에 따른 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 양육자가 남성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또는 조손가정의 경우, 생리대뿐만 아니라 초경 및 위생 교육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6년 '깔창 생리대' 이슈 이후, 굿네이버스는 NGO 단체 중 처음으로 국내 여아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도했다. 사업 첫해인 2017년부터 작년까지 여아 2만 5천여 명에게 생리대 등이 담긴 '반짝반짝 선물상자'를 전달했고, 이 중 4천여 명에게는 ▲심리치료 ▲멘토링 ▲사례지원 ▲가족지원 ▲주거지원 ▲특별프로그램 등 통합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소녀별'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은 국내 저소득가정 여아를 대상으로 '반짝반짝 선물상자'를 지원하고, 심리치료 등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반짝반짝 선물상자'는 유기농 생리대, 방수 파우치, 위생팬티, 보온 물주머니 등 생리 시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또, 월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 브로슈어까지 포함해 세심함을 더했다. 이번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저소득가정 여아 대상 심리정서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민진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심리치료사는 "어른으로 가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솔직히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흔하지 않다"며, "생리대 등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정서적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정부의 생리대 바우처 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아이들이 사각지대 안에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국내 여아의 삶이 본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한 캠페인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국내 여아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여아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해외사업국에서 다양한 사업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여아에게 생리대 등 위생용품이 담긴 '디그니티 키트'를 전달하고, 여아 친화적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여학생을 대상으로 여아권리옹호클럽을 조직해 여아권리 증진을 위한 캠페인,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