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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11살 소년이 세상에 보내는 행복 텔레파시

2016.05.10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아역배우 완규에게는 특별한 꿈이 있습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는 멋진 배우가 되는 것, 그리고 세계 곳곳 힘들게 살아가는 100명의 친구들에게 행복 텔레파시를 보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다같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아역배우 김완규 회원을 만났습니다.

 

 

Q. ‘굿네이버스’를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됐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했었어요. 그래서 굿네이버스를 알게 됐어요. 해외에서 힘들게 사는 친구의 영상도 그때 처음 봤어요. 저랑 나이가 비슷했는데, 학교도 못가고 아침부터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그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Q. 그럼 언제부터 어려운 친구를 돕기 시작한거예요?

2013년이요. 그때 엄마가 알려주셔서 굿네이버스 회원이 됐고, 지금까지 해외에 있는 형과 누나를 돕고 있어요. 저는 형제가 없어서 형이나 누나, 동생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거든요. 그런데 굿네이버스를 통해 형도 생기고 누나도 생겨서 좋아요.

 

Q. 1:1로 결연하고 있는 형과 누나 소개해줄래요?

누나는 네팔에 있고,형은 과테말라에 있어요.저는 형,누나와 편지 주고받는 게 제일 좋아요. 누나에게 받은 편지 중 가장 좋았던 편지가 있었는데요. 작년 네팔에 큰 지진이 나서 많이 걱정했거든요. 누나가 살고 있는 집이 무너지거나 누나가 많이 다쳤으면 어쩌지 하고요. 그런데 누나에게 무사하다는 편지가 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앞으로도 형, 누나와 편지로 많이 이야기 하면 좋겠어요.

 

네팔의 누나와 과테말라의 형을 돕고 있는 김완규 회원

 

Q. 형과 누나를 돕는 후원금은 어떻게 전달하고 있어요?

제가 받는 출연료로 내고 있어요. 저는 사실 제 출연료 얼마인지 잘 몰라요.(웃음) 엄마가 제 출연료 중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알려 주셔서 할 수 있는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멀리 사는 형과 누나를 돕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고 멋진 일인 것 같아요.

 

Q. 아역배우는 언제부터 시작한 거예요?

저는 어릴 때라 기억이 안나는데, 엄마가 말씀해주시기로는 4살 때 처음 광고를 찍었대요. 과자, 우유, 은행 등 여러 가지 광고 촬영을 하면서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연기수업도 받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이 아직 크진 않은데, 촬영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워요. 작년엔 ‘필름시대사랑’(감독 장률)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었는데 시사회에서 배우 박해일, 문소리, 다른 형 누나들과 함께 무대 인사도 했어요. 영화가 끝나고 박수도 많이 받고, 최고라는 칭찬도 들어서 진짜 기뻤어요.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 김완규 회원의 모습

 

Q. 완규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열심히 연기 공부해서 연기 진짜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렇 게 멋진 어른이 되면 100명의 해외 친구들을 도울 거예요! 나누는 일이 저는 정말 좋거든요. 왜냐면 세계 곳곳에 많은 친구들도 생기 고, 그 친구들도 저처럼 하고 싶은 일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일이 라서요. 제가 제일 잘하고 싶은 연기를 할 때처럼 나눔은 뿌듯하고 자랑하고 싶은 일이기도 해요. 함께 도우며 살면 전쟁도 없고 힘들 어하는 친구들도 없어질 것 같아요. 제가 어른이 됐을 땐 학교에 가고 싶지만 못 가는 친구들도 없고, 배고픈 친구도 없는 그런 세 상이 되면 좋겠어요.

 

 

세계 곳곳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에 서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김완규 회원. 어린 나이지만 나눔을 통해 삶의 따뜻한 가치를 세워가는 김완규 회 원을 만나고 나눔은 그저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습니다. 김완규 회원의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 앞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도 반짝반짝 빛나기를 기대합니다.
 

 

박혜정 회원(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