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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제 공채 합격 비결은요~

2016.10.04

‘취업 선배’ 2016년 신입직원 3인의 공채 합격 후기 인터뷰

2017년 상반기 굿네이버스 신입직원 공개채용이 진행 중입니다. 굿네이버스 입사를 꿈꿔왔던 분들이라면 한창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계실텐데요. 서류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필기시험, 논술, 면접 등 최종합격까지 약 2개월의 러닝타임을 가져야 합니다. 인고의 시간을 준비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해 입사한 굿네이버스 신입직원 3인의 생생한 합격 후기를 들려드립니다.
자, 이제 인터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신입직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전: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개발기획팀에서 ODA청년인턴 사업을 맡고 있는 전다영 간사입니다.

유: 저는 미디어팀 유가영 간사고요, 방송 콘텐츠, 대규모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팀의 막내입니다.

박: 저는 결연관리팀 박소진 간사입니다. 결연후원을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올해 8월 1일자로 입사한 동기들이랍니다.^^
와~ 반갑습니다. 무얼 전공하셨나요?
전: 저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요. 교육학, 국제학 등을 함께 배웠습니다.

유: 저는 광고홍보학과 졸업했어요.

박: 저는 행정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정치외교를 다뤘습니다.
왼쪽부터 전다영, 유가영, 박소진 간사입니다
저는 사회복지전공인데 다들 학부 전공이 다양하네요. 입사 전에도 굿네이버스를 알고 있었나요?
박: 저는 GNVol(굿네이버스 해외장기봉사단)을 경험했어요. 라오스로 파견을 다녀왔습니다.

유: 원래 알고는 있었는데 TED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사회문제를 접할 기회가 많았거든요. 그 덕에 굿네이버스에 관심이 더 생겼습니다.

전: 제가 다니던 학교 바로 앞에 굿네이버스 사무실이 있었어요. 점심시간 마다 직원 분들을 봤거든요. 또 희망나눔학교 봉사활동 등을 경험하면서 굿네이버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채용 공고 이후, 입사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어요?
유: 사회복지 전공자들만의 입사 준비 커뮤니티는 많지만, 제 전공(광고홍보학과)에 대한 정보 얻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블로그나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면접 후기, 기관 평가 같은 걸 많이 봤어요.

박: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많이 공부했어요. 필기 시험을 준비할 땐 기부스토어(굿네이버스 나눔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향초의 재료까지 외울 정도였어요. 굿네이버스에 대해 100%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GNVol 활동 당시 알고 지낸 직원 분들, 선배들께 많이 여쭤봤어요.

전: 인터넷 검색하면 인사팀장님이 인터뷰하신 기사가 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굿네이버스 면접’이라고 검색하면 나와요. 굿네이버스가 채용에 대해 직접 팁을 준 적이 별로 없기에, 입사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고급정보’가 될 거예요.
시험문제요? 예상을 빗나가야 제 맛이죠
필기시험은 어떠셨어요?
전: 사실 필기시험은 어렵지 않았는데, 확실히 논술은 자기 논리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굿네이버스가 왜 이 사업을 하고 있는 지 이해하고, 거기에 제 생각을 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그런 면에서 연차보고서를 봤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으니까요. 또, 관심있는 분야의 책들을 읽어 놓았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평소 사회문제에 대한 자기 논리가 있어야 논술 주제를 풀어나갈 수 있어요.

유: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질문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평소 생각해왔던 문제라 그대로 썼죠. 사실 문제에 대한 해결점은 내지 못했어요. 대신 한계점에 대해 답안을 작성했어요. 시험 마치고 나오면서 ‘아 망한 거 같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웃음)

박: GNVol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논술시험을 봤는데요. 상식이나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 갔는데, 그것보다 오히려 제 경험이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어요?
박: 블로그나 카페, 커뮤니티 등을 보다 보니 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 분들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같이 공부했어요. 당일 조별 면접에서 스터디원 몇 분을 만났는데, 심지어 같은 조에서 같이 면접까지 봤어요.

유: 조별 면접을 준비하며 생각해봤는데, 어차피 전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어떤 문제가 나올지 감도 안 잡히고… 조별로 의견을 취합해야 하니까 조에서 제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의견을 주고 받는 동안 ‘내 역할’에 대해 계속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전: 저도 비슷했어요. 그래서 조별 면접 때 ‘이건 팀워크다. 다 같이 잘해서 같이 올라가자’ 라고 얘기 했어요. 제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는 타입은 아닌지라 다른 지원자들의 이야기에 제 생각을 덧붙여 의견을 냈어요. 서로 열심히 아이컨택하며 소통의 흐름을 잘 만들어가려고 노력했어요. 팀워크를 좋게 봐주셨는지, 다 같이 면접에 합격했어요. NGO이다보니 함께 소통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본 것 같아요.

박: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내 사소한 습관들이 어떤 인상을 줄까’를 많이 고민했던 거 같아요. 전문적인 질문에 제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은 한계가 있을 거 같았기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굿네이버스인? 굿네이버스인!

어머~ 그걸 물어보실 줄은 몰랐는데~호호
굿네이버스 입사를 마음먹은 이유가 뭔가요?
유: 사실 일반 기업도 지원했는데요.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NGO 중에서 규모도 있고, 입사해서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전: 희망나눔학교 봉사를 했었는데요. 그저 결식아동에게 밥 주는 봉사이겠거니 했는데 예상 외로 꼼꼼하게 교육을 해 주시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는 대화하는 법 같은 거요. 프로그램도 인격적으로 잘 짜여 있다고 느꼈어요. 자원봉사하는 기간 동안 진짜 많이 배웠죠. 굿네이버스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걸 느꼈어요.

박: GNVol로 활동하면서 굿네이버스가 직원 개인한테 많은 기회를 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개인의 역할과 기회의 영역이 큰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굿네이버스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나요?
전: 리더로, 경영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웃음) 국내와 해외 그리고 현장과 행정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사회문제를 풀어낼 때엔 맥락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장기적으로 굿네이버스에서 그런 맥락들을 만들고 개선해나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유: 입사 전부터 사회적 담론을 전달하는 기술, 방법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지금 하는 일도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고, 이후에는 홍보대학원에서 더 배워 정책이나 어드보커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네요.

박: 회원실에서 일하면서는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내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 제가 맡은 건 결연이라는 후원 방식인데요. 이외에도 더 많은 지속가능성을 담은 나눔 문화의 방식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모르겠지만요.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들?
박: 같이 면접을 보신 분들의 스펙이 대단했거든요. 박사도 있고, 국제기구 출신도 있고… 그에 미치지 못한 제가 합격한 이유는 굿네이버스의 가치관, 방향성과 맞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전: 사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한 3년간 탈락, 실패, 거절을 진짜 많이 경험했던 것 같아요. 입사 전 3개월간은 굉장히 초조하고 무기력했거든요. 합격하고 나서 ‘내가 왜 뽑혔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그동안의 실패의 경험들이 하나의 퍼즐이지 않았나 싶어요. 퍼즐을 처음 맞출 땐 중앙이든 가장자리든 무슨 그림인지 잘 모르잖아요. 근데 실패의 조각들이 모여 멋진 그림을 만들어낸 거죠!
2017년 굿네이버스 신입직원 공채를 준비하고 계시는 예비 굿네이버스인들이 많으실텐데요. 짧은 인터뷰지만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굿네이버스를 애정하고, NGO 활동가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뛰어 잠 못 이루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힘 내주세요!
홍보팀 노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