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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먼에게 전해진 열 번째 희망편지

2018.09.05
대한민국 대표 나눔인성교육 프로그램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됐습니다. 한국에서 우간다로 전해진 희망편지와 열 번째 주인공 사이먼이 전해온 좋은 변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희망편지를 읽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이먼과 엄마 이미지

228만 명의 마음이 모여 만든 기적

제 10회 희망편지쓰기대회 참여자수 2,288,930명
올해 10주년을 맞은 ‘제10회 희망편지쓰기대회’가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서 지난 5월 31일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배달된 편지는 전국 4,494개교 228만 8,930통. 해를 거듭할수록 쌓여가는 희망편지와 함께 지구촌의 좋은 변화도 하나둘 쌓여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희망편지를 보고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된 친구들은 또 다른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희망편지 역시 작은 손에 망치를 들고 돌을 깨며 살아가던 우간다의 소년 사이먼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한국 친구들이 희망을 담아 보낸 편지를 받은 사이먼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사이먼에게 찾아온 희망의 선물

3년 전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엄마와 함께 매일 채석장에서 10시간씩 돌을 깨던 사이먼은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사이먼은 이제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고 숙제를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동생들 역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고,엄마도 위험한 채석장이 아닌 농장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하루 중 사이먼이 가장 행복한 시간은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시간입니다. 사이먼 집에는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도 생겼습니다.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이먼 가족들. 밝은 웃음을 되찾은 사이먼과 가족들은 한국의 친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사이먼과 동생들 이미지
1. 학교로 돌아간 사이먼
2. 숙제를 하고 있는 사이먼과 동생들
3.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사이먼
4. 생필품을 지원받은 사이먼 가족

 
한국의 친구들에게. 나와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준 한국 친구들아 정말 고마워. 너희들이 보내준 편지 덕분에 우리 가족은 다시 웃을 수 있게 됐고, 큰 도움을 받게 됐어. 이제 나와 내 동생들은 학교를 다니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예쁜 옷을 입고 깨끗해진 집에서 살 수 있게 됐어. 힘들었던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 한국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고마워, 친구들아. 우간다에서 사이먼이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긴 진심과 응원

사이먼이 의사의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며 나중에 의사가 되어 꼭 만나자는 아동부터 사이먼의 모습을 통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지금이 감사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는 아동까지. 희망편지에 참여한 아동들은 다른 환경 속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는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며 나눔과 희망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늦깎이 초등학생 70세 할머니도 참여했는데요. 어린 시절 한국전쟁을 겪으며 힘겹게 살아온 할머니가 사이먼에게 건넨 진심 어린 편지 한 장은 큰 감동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60~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전쟁 중에 부모를 잃었어. 그때는 너만큼 나도 살기 힘들었단다. 사이먼 너도 참 힘들게 사는구나. 나도 너만큼 힘들게 살았지만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 나는 늘 꿈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살았고 꿈은 꼭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너의 꿈도 꼭 이루어질 거야. 김순옥 할머니(가명)가 사이먼에게 보낸 희망편지
 
희망편지쓰기대회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예슬 어린이 이미지

 

예전에는 먼 나라에 사는 어려운 친구를 보면 마음은 아팠지만
방법을 몰라서 도울 수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편지를 써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런 마음이 모여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 외교부장관상 / 김예슬 / 문정초 3학년 –
 

 

* 제 10회 희망편지쓰기대회 심사평
희망편지쓰기대회 심사 현장 이미지

 

전국 각 지역에서 써 보낸 어린이들의 ‘희망편지’에는
사이먼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과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의 뜻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감사할 줄 알고 열심히 노력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싶다는
스스로의 깨달음과 따뜻한 인성이 느껴졌습니다.

- 구명숙 심사위원 /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 -

 

희망편지쓰기대회 시상식 이미지 및 우리는 희망가족 현장 이미지  
1. 서울 지역 희망편지쓰기대회 시상식 모습
2. 강원도에서 열린 '2018 우리는 희망가족'에 참여한 사람들
 

나누는 마음에서 실천으로

전국에서 모인 희망편지는 4차에 걸친 공정한 지역 심사 이후, 본선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전국 수상자 20명이 결정됐습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전국 수상자로 구성된 ‘희망봉사단’이 방글라데시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떠나 나눔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희망편지와 함께 시작된 나눔의 마음은 주변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10회 희망편지쓰기대회’ 참여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2018 우리는 희망가족’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부산, 강원, 울산, 전북 등 한자리에 모인 희망가족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선물상자를 만들거나, 음식을 만들어 전하는 등의 나눔가족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수상작을 비롯한 희망편지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지역별로 열렸습니다.
희망편지가 끝이 아닌 나눔의 시작이자, 희망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어린이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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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한 가족 누구나 ‘우리는 희망가족’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신청 방법은 배너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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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기획팀 채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