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맞이를 어제 한 것 같은데, 어느새 2월이 됐어요. 입춘(立春)과 함께 따뜻한 날씨를 기다렸지만,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지요. 그.래.서! 바람이 찬 요즘, 봄 날씨보다 따뜻한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저는 취업 준비 혹은 자기개발을 위해 노트북을 구매하거나 태블릿을 구매하고 싶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한 번뿐인 청춘! 해외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물론, 200만 원이 생긴다면 교통비와 학원비 등에 쓰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처럼 200만 원은 새 학기 준비, 취업 준비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큰돈이죠.
그런데! 졸업하며 받은 장학금 200만 원을! 지역아동센터에 전액 기부한 청년이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약 5년 동안 굿네이버스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한 27세 윤재영입니다.

 

Q. 굉장히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하셨네요. 어떠한 계기로 굿네이버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셨나요?

저는 복학 전, 휴학 기간 ‘보람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굿네이버스 ‘희망 나눔 학교’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활동 참여 기간인 2주 동안 큰 보람을 느꼈어요. 이후 굿네이버스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며 ‘굿네이버스 자원봉사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내 아이들의 학습 멘토링 및 프로그램 봉사자로 활동하며 5년 정도의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Q. 5년은 매우 긴 시간인데요! 재영 님에게 ‘봉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봉사’라는 생각보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즐겁게 놀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친구가 중학교 입학하는 등, 아이들이 훌~쩍 크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죠.
 

지역아동센터에서 5년의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윤재영 님은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 노력을 인정받아 졸업을 하며 대학교에서 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죠.(박수!)

Q. 장학금 전액을 후원하겠다고 결정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보람찬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다짐한 후 처음 만난 인연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었어요. 실제로 대학생활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대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받는 장학금을 아이들에게 전한다면, 제가 아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해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렇기에 장학금을 기부하자는 생각이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나, 큰 고민은 없었습니다.
 

Q. 장학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을 때,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나요?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야 한다.’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장님이나 센터 내 직원분들이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것’을 제가 직접 경험했기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기부금을 잘 사용해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웃음)

 

Q. 대학생활을 하며, 올 한 해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대학생활과 취업에 있어 현실적으로 ‘봉사시간’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만큼은 봉사자로서 ‘의미’와 ‘진심’을 담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처럼 얻는 것이 더 많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윤재영 님은 인터뷰 마지막까지, 봉사를 했던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님과 센터 운영과 아이들의 선생님으로서 활동하는 직원들께 감사함을 전했어요.(훈훈)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 아이들 편에서 굿네이버스와 함께 한 윤재영 님. 윤재영 님이 전한 그 후원금에 전한 진심을 알기에 굿네이버스가 더 많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