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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인터뷰] 김지상 회원의 나눔 이야기

2015.05.26



가족 그리고 친구들 사진으로 가득 채운 편지를 결연아동 ‘흐라잉’에게 매년 보내고 있는 김지상 회원을 만났습니다.
김지상 회원이 어떤 이유로 결연아동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를 쓰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김지상 회원의 나눔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처음 굿네이버스를 알게 되었어요.
영상 속에 친구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원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굿네이버스에서 소개해준 ‘흐라잉’과 1:1로 결연하게 되었어요.





▶ 공놀이, 꽃 그리고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



이름은 ‘마 흐텟 흐텟 흐라잉’이고, 미얀마에 살고 있는 11살 여자아이에요.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는데,
공놀이를 좋아하고 편지에 꽃 그림이 많은 것을 보니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음식은 야채카레, 고기, 생선, 새우를 좋아한다고 해요.

지난번에 시험이 끝나고 편지로 학교 성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흐라잉이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4년 동안 주고 받은 편지



처음에는 엄마가 편지를 써보라고 하셔서 별 마음 없이 썼었는데 어느 날 집에 와보니 ‘흐라잉’에게 답장이 와 있었어요.
그때 미얀마라는 나라가 가깝게 느껴졌고, 결연아동과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 뒤로는 흐라잉에게 편지가 오면 바로 답장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흐라잉의 글씨였어요.
제가 알아보기 힘든 미얀마 글자이지만 흐라잉이 한 글자 한 글자 적었을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감동적이고,
흐라잉과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 흐라잉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



주로 가족 사진을 붙여 보내요. 정성 들인 편지를 보내주고 싶었어요.
‘제가 그 친구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준다면 그 친구도 마음을 열고 자기에 대해서 조금 더 소개해주지 않을까’
해서 제가 먼저 저희 가족과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 설명해주었어요.

그랬더니 흐라잉도 미얀마 전통문화를 알려줬어요.
나무 줄기로 만든 공으로 노는 ‘친론’이라는 놀이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알게 된 결연아동과 나의 꿈

흐라잉의 꿈은 ‘수의사’이고, 저는 ‘소아과 의사’가 꿈이에요.
나중에 둘 다 의사가 된다면, 제가 미얀마에 해외봉사를 나가 흐라잉과 얘기를 나누고 함께 일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흐라잉이 의사로써 잘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 나눔에 대한 생각

저에게 나눔이란 ‘이유 없는 선행’이에요.
저는 남을 도와주는 것은 이유가 없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후원을 하면서 후원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후원에대해 권해주고 싶어요.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하거나 저금통에 돈을 모아서 기부를 하는 것처럼 친구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김지상 회원이 흐라잉에게 보낸 편지 속 사진 모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김지상 회원의 후원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함께여서 그런지 가족사진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를 통해 서로 더 많이 알게 된 ‘흐라잉’과 김지상 회원처럼,
먼저 결연아동에게 다가가 나에 대해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