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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인터뷰] 이형선 회원님의 나눔 이야기

2016.01.14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친구를 후원하고 있는 고등학생 이형선 회원님.
7년 동안 두 사람을 이어준 연결 고리는 무엇일까요?
대륙을 넘나들었던 몇 통의 편지, 몇 장의 사진은 단순한 소통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번 좋은 이웃 이야기에서는 나눔으로 시작된 열여덟 동갑내기 친구의 우정을 소개합니다.



Q.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에도 TV에서 빈곤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내가 저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곤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러다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엄마의 권유로 나눔을 결심하게 되었고,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굿네이버스를 통해 해외아동 1:1 결연 후원을 하고 있어요.




Q.후원하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에 대해 소개부탁드려요.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는 무끄타(남, 18세)와는 2010년에 처음 만났어요.
저와 같은 나이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수학을 좋아하는 것도 같더라고요.
처음 만났을 때는 제 키가 160cm, 무끄타가 132cm 였어요.
한국의 또래 친구들에 비해 왜소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무끄타가 172cm랍니다.
잘 자라줘서 다행이에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편지와 사진을 주고 받으며 함께 커가는 모습을 나눌 수 있었답니다.




Q. 후원하고 있는 친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셨다고 들었어요.

크리스마스나 무끄타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선물금을 보내곤 했어요.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나 생일 선물이 당연하게 여겨지곤 하지만 무끄타와 같은 친구들에게는 작은 선물이라도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 같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무끄타에게 휴일에 박물관 견학을 가고 싶다고 편지가 왔어요.
가족들과 함께 편지를 읽고 그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어요.
무끄타가 박물관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적지만 마음을 담아 선물금을 보냈어요.
몇 개월 후 무끄타가 편지와 함께 박물관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더라고요.
사진으로라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뿌듯했어요.

 


Q. 결연 후원을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무끄타라는 친구가 생기고 나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앞으로 무끄타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어려운 이웃을 보면 누구나 마음속으로 돕고 싶고요.

 
그 분들께 ‘용기를 내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 뼘 더 손을 뻗어 저처럼 소중한 친구와 뜻깊은 우정을 나누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