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발생했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속 상처를 치료하는 일은
눈에 보이는 상처를 치료하거나,
무너진 집을 재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에서 지난 해 발표한
<재난 속 아동 삶의 진단과 개선과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이
아이들의 심리사회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비단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 속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살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15개 좋은마음센터를 통해
재난재해에 대한 심리지원과
아동 및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위한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아이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마음건강키트', '안녕! 마음아' 등
심리사회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재난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돕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심리정서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재난재해 속 위기 상황에 신속히 개입할 수 있도록
<재난재해 심리사회적 예술치유 매뉴얼>을
개발했습니다.

"재난재해 심리사회적 예술치유 매뉴얼"

지난 2019년 강원도에서는
전에 없던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도심으로 번지며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고,
피해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요.

산불로 집이 불타는 모습을 목격한 아이들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이후에도
불안과 공포로 가득했던 그날의 기억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피해 아동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참여 아동 94명 모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편안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2.32점 상승,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는 0.85점 감소해
정서 안정에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굿네이버스는
마음톡톡* 사업을 제공하는 GS칼텍스의 후원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재난재해 심리사회적 예술치유 매뉴얼>을
개발했습니다.

본 매뉴얼은 좋은마음센터 임상전문인력이
재난 발생 시 피해자의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이해하고, 다양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재난을 경험한 개인과 사회의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8/25~8/26 양일간
재난재해 심리사회적 예술치유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국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실무자 및
임상전문인력 1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참여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현장에서는 매뉴얼 교육과
예술치유 프로그램 실습이 이루어졌는데요.
참여자 모두 조금이라도 내용을 잘 익히기 위해
귀를 기울이며 워크숍에 임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굿네이버스 임상전문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 상황 속 심리적 피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난으로 인한
아이들의 심리적 피해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는 재난심리지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심리사회적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일,
굿네이버스가 함께 하겠습니다 :)